[건강 올레길] 잇몸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치주질환…치근피개술로 치료 효과·심미성까지 해결

입력 2020-06-0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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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근피개술은 치아의 시린 증상을 개선하고 들쑥날쑥한 잇몸 라인을 고르게 만들어 만족도가 높은 치주질환 치료다.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우승욱 원장.

치아가 시리거나 아프기 시작하면 일상생활에 불편함과 함께 상당한 제약이 뒤따른다. 따라서 조기에 치과에 방문해 원인을 찾고 적합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치과 방문에 두려움을 호소하며 방문을 미루고 질환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잇몸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는 치주질환도 염증이 생기거나 치석이 쌓여도 크게 아프지 않으면 내원하지 않아 질환을 악화시킨다. 치주질환이 심해지면 자연 치아를 발치해야 하는 상황까지 생길 수 있다.

치주질환은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잇몸과 치주인대 및 치조골 등 치아 주위 조직에 나타나는 질환으로 충치와 더불어 구강의 2대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 잇몸의 염증이 심화되고 치주인대가 더 깊이 파괴되는 가운데 치주낭이 형성되고 인접 치조골의 파괴가 일어나는 양상으로 진행된다.

치주질환의 치료는 비외과적 치료와 외과적 치료로 나눌 수 있다.

비외과적 치료는 치석, 치태를 제거해 치은염증을 해소하고 치은의 염증성 증식으로 인한 치은낭 혹은 치주낭을 제거해 치주조직의 재부착 및 재생을 유도한다. 치주치료의 기본적인 술식이자 예방적인 술식인 스케일링(치석제거술)을 비롯해 치근면 활택술, 교합치료 및 화학요법제 사용 등이 있다.

외과적 치료는 치은소파술, 치은절제술, 치주판막술, 치아 매식술, 치주성형술, 삭제형 골수술, 조직유도재생술 등이 시행되고 있다. 치주질환 치료에 만족도가 높은 치근피개술은 잇몸 일부가 소실되고 치아 뿌리 부분(치근)이 드러나 치아 시린 증상과 심미성이 저하된 경우 시행한다. 잇몸이 내려가 치아 뿌리가 보이는 치은 퇴축 현상은 치주 질환, 부적절한 칫솔질 방법, 치아의 위치 이상 등의 이유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

치근과민증, 치경부 마모증 등도 개선할 수 있는 치근피개술은 보통 입천장이나 옆 치아의 잇몸을 이용한다. 최근에는 잇몸을 이식하지 않고도 치근을 피개할 수 있는 방법이 도입됐다. 치근피개술을 통해 노출된 치아 뿌리를 잇몸으로 덮으면 치아의 시린 증상이 개선되며 들쑥날쑥한 잇몸 라인도 고르게 만들 수 있으므로 잇몸의 심미성도 크게 향상된다.

다만 치주질환은 치료만큼 예방이 중요하므로 치과를 주기적으로 내원해 검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검진을 받으면 치주질환 방지 및 조기 치료에 효과적이며 구강 건강관리에도 큰 도움이 된다. 또한 만 19세 이상 연 1회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스케일링과 올바른 칫솔질, 치실 및 치간칫솔 사용도 권장된다.

우승욱 의왕치과 서울우리치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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