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129대 가왕은 진주가 됐다.
7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도전자 진주와 128대 가왕 방패의 가왕전이 그려졌다. 진주는 박정현의 ‘꿈에’를 방패는 나훈아의 ‘갈무리’를 열창했다.
소찬휘는 “방패의 ‘갈무리’는 처음 들어보는 스타일의 ‘갈무리’였다. 가왕이 에너지를 잘 써줘서 노래가 잘 돋보였다. 에너지도 좋지만 절제를 잘 하는 보컬이어서 투표하는데 애먹었다”고 털어놨다. 소향은 “방패는 방패라는 말에 걸맞게 호흡도 울림통이 스튜디오를 쓸어버릴 듯 파워가 대단했다”며 진주는 “목소리 컨트롤 능력이 정말 좋다. 표현하기 힘든 노래인데 박정현을 잊을 수 있을 만큼 완벽하게 자기만의 스타일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투표 결과 129대 가왕에는 새롭게 진주가 등극했다. 결과는 무려 15대6이었다. 진주는 울먹거리며 “감사하다. 무대에서 노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축복이라고 생각했는데 가왕 자리에 앉게 돼 다시 한 번 너무 감사드린다. 내 목소리를 예쁘게 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방패는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했다. 그는 뮤지컬 배우 최재림이었다. 최재림은 “다른 곡을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보다는 많은 것을 시도해 퍼포머로서 후회 없다”며 “가요를 안 부른지 오래되어서 인지 노래가 너무 안 되더라. 출연을 취소해야 하나 고민했다. 그러다 나에게 화가 나더라. 무대에 서는 배우고 주된 활동이 노래인데 왜 이렇게 힘들어하지 싶었다. 생각을 바꾸고 다시 연습했다. 스스로에 대한 화가 나아갈 수 있게 도와준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는 “박칼린 선생님은 좋아했다. ‘드디어 예술가로서 좌절을 겪어보는 구나’ 싶어서 좋아하시더라. 선생님은 즐거워하시고 나는 마음고생을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