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복면가왕’ 진주 새로운 가왕 등극…방패 정체 최재림 (종합)

입력 2020-06-07 19: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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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리뷰] ‘복면가왕’ 진주 새로운 가왕 등극…방패 정체 최재림 (종합)

‘복면가왕’ 진주가 방패를 물리치고 새로운 가왕에 등극했다.

7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방패에게 도전하는 복면가수들의 대결이 그려졌다.

먼저 2라운드 대결에서 S.E.S.는 정훈희의 ‘무인도’를 진주는 소찬휘의 ‘현명한 선택’을 선곡했다. S.E.S.에 대해 소향은 “정말 행복했다. ‘무인도’를 정말 좋아하는데 이 곡을 들고 나와 주셔서 감사했다. 귀 호강했다”면서 “확실히 뮤지컬 배우인 것 같다”고 추리했다. 반면 정성호는 “S.E.S.는 트로트 가수일 것 같다. 무거운 옛날 노래를 소화해냈다. 무대에서 계속 노래했던 트로트 가수가 아닌가 싶다”고 예상했다. 유영석은 “S.E.S.의 ‘무인도’는 함축되고 뇌쇄적인 맛이 있었다. 원숙미와 내재된 테크닉을 유감없이 보여줬다”며 “진주는 잘못 선곡한 것 같아서 걱정했는데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노래를 해줬다”고 평가했다.

판정단석에서 자신의 노래를 들은 소찬휘는 “진주의 ‘현명한 선택’은 현명한 선택이었다. 내 노래가 아닌 다른 사람의 노래를 듣는 듯 한 느낌을 받았다. 나도 아직 후렴을 한 곡에서 세 번을 해본 적이 없다. 템포까지 바꿔서 세 번을 하는 것을 보고 젊은 분이라고 생각했다. 장하고 기특했다. 3옥타브를 넘나드는 구간을 놓치지 않고 가더라. 집중력 있게 해주셔서 잘 들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연예인 판정단의 투표 결과 승자는 19대2로 진주였다. 복면에 가려진 S.E.S.의 정체는 가수 조정민이었다. 조정민은 “트로트 안에서도 장르가 다양한데 ‘성인 가요’를 하고 있다. 평소 퍼포먼스 위주로 노래해와서 내가 트로트를 잘하는지에 대한 선입견이 있더라. 나도 트로트 가수로 인정받고 싶어서 ‘복면가왕’에 나왔다”고 고백했다. 그는 “심수봉 선생님이 음악으로 자신의 철학을 표현하는 모습을 보고 트로트 가수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했다. 싱어송라이터 트로트 가수로서 다양한 음악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짜증 지대로다와 매실의 2라운드 대결이었다. 짜증 지대로다는 임정희의 ‘눈물이 안 났어’를 매실은 변진섭의 ‘홀로 된다는 것’을 열창했다. 윤상은 매실의 정체에 대해 “대한민국에 유일한 발음을 지닌 분”이라며 이니셜 ‘KBR’을 언급했다. 천명훈은 “매실은 진한 매실주 같은 느낌이고 짜증 지대로다는 배우 이수경 같다”고 추리했다. 이에 유영석은 “짜증 지대로다는 100% 가수”라며 “가수가 아닌데 어떻게 저렇게 감성을 표현하느냐”고 확신했다. 윤상 또한 같은 생각이었다.

투표 결과 19대2로 매실이 승리하면서 3라운드로 진출했다. 패배한 짜증 지대로다의 정체는 기상 캐스터 김가영이었다. 천명훈은 “유영석과 윤상이 가수라고 짜증냈는데”라며 억울해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가영은 “과거 조권이 참가한 공개 오디션에 나도 참가한 적 있다. 조권이 옆에서 연습하는데 신들린 사람처럼 춤을 추더라. ‘저 친구는 피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팬으로 응원했는데 이렇게 만나게 돼 반가웠다”고 반가워했다.

가왕 방패와의 대결을 앞두고 진주와 매실의 3라운드가 펼쳐졌다. 진주가 부른 박정현의 ‘꿈에’에 과거 가왕 소찬휘는 “에너지가 끝까지 떨어지지 않고 쭉 간다”고 감탄했고 소향도 “표현력과 컨트롤이 너무 좋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매실은 왁스의 ‘화장을 고치고’를 불렀다. 매실의 무대를 보고 울컥했던 이윤석은 “내가 생각한 그 분이 맞다면 용기내서 나온 것도 감동인데 혼신의 힘을 다해 열정적으로 부르는 모습이 위대해 보였다. 목소리도 예전과 달라진 느낌이었는데 세월의 무게가 쌓인 목소리에 묵직한 감동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진주의 노래에도 감동받았다. 셀린 디온으로 시작해서 휘트니 휴스턴으로 끝났다. 정말 멋진 노래였다. 진주와 매실이 노래로 줄 수 있는 모든 감동을 다 줬다”고 덧붙였다.

유영석은 “매실의 무대는 황홀했다. 최고의 장점은 특유의 절절한 감성”이라며 “진주의 노래는 조금 까다롭게 들었다. 앞선 라운드에서 보여준 무대가 완벽했기 때문이다. 까다롭게 들었는데도 오점이 전혀 없었다. 오만가지 감정과 테크닉을 결합하면서도 어쩜 이렇게 정갈할 수 있는지 감탄했다. 정말 좋은 무대였다”고 칭찬했다.

14대7로 진주가 승리하면서 가왕전에는 진주가 진출했다. 복면을 벗은 매실의 정체는 ‘바람바람바람’으로 유명한 가수 김범룡이었다. 그는 “떨어졌지만 최선을 다했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좋은 경험을 했다. 감사하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명곡 ‘바람바람바람’을 선보이며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방어전에 나선 가왕 방패는 나훈아의 ‘갈무리’를 열창했다. 소찬휘는 “방패의 ‘갈무리’는 처음 들어보는 스타일의 ‘갈무리’였다. 가왕이 에너지를 잘 써줘서 노래가 잘 돋보였다. 에너지도 좋지만 절제를 잘 하는 보컬이어서 투표하는데 애먹었다”고 털어놨다. 소향은 “방패는 방패라는 말에 걸맞게 호흡도 울림통이 스튜디오를 쓸어버릴 듯 파워가 대단했다”며 진주는 “목소리 컨트롤 능력이 정말 좋다. 표현하기 힘든 노래인데 박정현을 잊을 수 있을 만큼 완벽하게 자기만의 스타일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투표 결과 129대 가왕에는 새롭게 진주가 등극했다. 결과는 무려 15대6이었다. 진주는 울먹거리며 “감사하다. 무대에서 노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축복이라고 생각했는데 가왕 자리에 앉게 돼 다시 한 번 너무 감사드린다. 내 목소리를 예쁘게 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왕에서 물러나 복면을 벗은 방패는 뮤지컬 배우 최재림이었다. 최재림은 “다른 곡을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보다는 많은 것을 시도했기에 퍼포머로서 후회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가요를 안 부른지 오래되어서 인지 노래가 너무 안 되더라. 출연을 취소해야 하나 고민했다. 그러다 나에게 화가 나더라. 무대에 서는 배우고 주된 활동이 노래인데 왜 이렇게 힘들어하지 싶었다. 생각을 바꾸고 다시 연습했다. 스스로에 대한 화가 나아갈 수 있게 도와준 것 같다”고 고백했다. 최재림은 스승 박칼린에 대한 언급에 “선생님은 ‘드디어 예술가로서 좌절을 겪어보는 구나’ 싶어서 좋아하시더라. 선생님은 즐거워하시고 나는 마음고생을 했다”고 말했다.

최재림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었다. 뮤지컬을 시작한 지 10년이 넘었는데 뮤지컬 장르를 좀 더 친근하게, 마음 편히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전하며 ‘복면가왕’을 떠났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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