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리페 결승골' 광주FC, 수원삼성 꺾고 K리그1 첫 승

입력 2020-06-07 20: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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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골대를 두 번 맞추는 불운을 겪은 수원을 꺾고 K리그1 승격 후 첫 승을 챙겼다.

광주는 7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5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원정 맞대결에서 추가시간에 터진 펠리페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홈팀 수원은 3-1-4-2 포메이션으로 타가트와 임상협이 투톱 출격했다. 김민우, 염기훈, 박상혁, 명준재가 2선에 위치하고 고승범이 중원에 섰다. 헨리, 민상기, 이종성이 3백을 이루고, 골문은 노동건이 지켰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광주는 3-5-2 포메이션으로 펠리페, 임민혁 투톱이 나섰다. 윌리안, 여름, 엄원상이 그 뒤를 받치고 중원에 박정수, 여봉훈이 중원에 위치했다. 아슐마토프, 최준혁, 홍준호가 3백을 맡고 골문은 이진형이 지켰다.

경기 초반은 수원이 공격적인 경기를 했다. 수원은 전반 6분 임상협의 힐 패스를 받은 명준재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고, 전반 7분 김민우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헤더 슈팅을 날렸지만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광주 역시 전반 10분 윌리안의 슈팅이 나왔지만 노동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17분 측면에서 올라온 프리킥을 아슐마토프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 슈팅 역시 골문을 비켜갔다.

다시 주도권을 찾은 수원은 전반 21분 염기훈이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이진형 골키퍼의 품에 안겼다. 3분 뒤 아크 정면에서 때린 타가트의 슈팅도 수비를 맞고 굴절되며 골문 위로 나갔다. 박상혁의 슈팅도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광주는 전반 27분 엄원상이 자신의 스피드를 활용한 역습으로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32분 펠리페의 침투는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광주는 전반 41분 엄원상의 돌파로 다시 한 번 찬스를 만들어냈지만 노동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양 팀 모두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며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 수원은 박상혁을 빼고 구대영을 투입하며 3백에서 4백으로 전술 변화를 줬다. 후반 초반 수원이 몇 차례 찬스를 만들었지만 모두 무산됐고, 광주 여름의 직접 프리킥 슈팅 역시 골문을 비켜갔다.

그러자 광주도 후반 11분 여봉훈을 빼고 이으뜸을 투입하면서 변화를 줬다. 광주는 후반 15분 이으뜸의 프리킥이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그러자 수원은 곧바로 임상협을 빼고 안토니스를 투입했다. 광주 역시 후반 19분 윌리안 대신 김정환을 투입했다.

수원은 후반에 계속해서 광주 골문을 두드렸지만 광주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후반 25분 안토니스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온 공을 타가트가 재차 슈팅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그러자 수원은 후반 31분 타가트를 빼고 크르피치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수원은 후반 36분 염기훈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았지만 수비벽에 맞고 나갔다. 이어진 문전 혼전 상황에서도 크르피치가 슈팅을 연결하지 못하며 다시 찬스를 놓쳤다. 크르피치는 후반 39분 골문을 열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광주는 후반 39분 이날 활발하게 측면을 누빈 엄원상을 빼고 마르코를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 카드를 소진했다. 결승골은 후반 추가 시간에 터졌다. 마르코의 패스를 받은 펠리페가 머리로 수원 골문을 열며 이날 경기 결승골을 터트렸다.

한편, 이날 경기로 수원은 1승 1무 3패(승점 4점)가 되며 9위로 내려 앉았고, 광주는 1승 1무 3패(승점 4점)로 리그 최하위를 벗어나 10위에 올랐다.

수원=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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