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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 공격수 펠리페가 수원 전 결승골로 팀에 승격 첫 승을 안긴 소감을 밝혔다.
광주는 7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5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원정 맞대결에서 추가시간에 터진 펠리페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지난 시즌 K리그2 득점왕이었던 펠리페는 이번 시즌 1부 리그 팀들을 상대하며 4경기 동안 득점 없이 고전해왔다. 골은 커녕 상대의 집중 견제로 슈팅을 날리는 것조차 버거웠다.
이날 경기에도 펠리페는 벤치를 향해 무언가 불만을 토로하며 답답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수원 전에서 종료 직전 마수걸이 골을 터트리며 팀에 승격 첫 승리를 안김과 동시에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펠리페는 "상당히 힘든 경기였다. 1부 리그에서 뛰니 쉬운 팀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시즌 초반에는 긴장을 많이 했다. 우리 팀에는 어린 선수들도 많아서 초반에는 경기를 풀기 어려운 면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중 벤치에 불만을 토로한 것에 대해 "초반에는 잘 시작했는데 조직력이 떨어졌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짜증이 나기는 했다"고 말했다. 상대의 집중 견제로 슈팅 없이 몸싸움만 하다 끝나는 경기가 많았던 펠리페는 "지금은 우리 팀을 생각하면 내가 몸싸움을 많이 해야하는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앞으로 조직력을 맞춰가면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끝으로 펠리페는 "지금까지 내게 찬스가 많지 않았다. 처음으로 골 에어리어에서 찬스가 왔고 골을 넣었다. 앞으로 찬스를 많이 만들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수원=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