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나상호 영입 예정…공격력 강화 기대

입력 2020-06-08 14: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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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호. 스포츠동아DB

국가대표 공격수 나상호(24·FC도쿄)가 성남FC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익명의 K리그1(1부) 관계자에 따르면, 나상호는 성남에 입단할 예정이다. 성남 입단을 위해 이미 지난주 메디컬 테스트까지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광주FC 소속으로 K리그2(2부)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던 나상호는 2019시즌을 앞두고 J리그 FC도쿄로 이적했다. 그러나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J리그 정규리그 25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에 나상호는 국내 복귀를 추진했고, 공격수 보강을 추진해온 성남과 손을 잡았다. 6개월 임대 형식으로 성남과 입단에 합의했다.

성남은 ‘하나원큐 K리그1 2020’ 개막 이후 5라운드까지 2승2무1패, 승점 8로 4위에 올라있으나 공격력 보강이 절실한 상태였다. 안정적 수비력에 바탕을 둔 ‘짠물축구’로 개막 4경기 연속무패(2승2무)의 성과를 올리기도 했지만, 7일 대구FC와 홈경기에선 수비축구에 한계를 드러내며 1-2로 패했다. 성남 김남일 감독(44)이 즐겨 썼던 파이브(5)백 포메이션이 대구의 공세에 무너졌다.

성남은 5경기에서 상대팀에 고작 3골만 허용했지만, 득점 또한 5골에 그쳤다. 이는 K리그1 상위 6개 팀 중 상주 상무(5골)와 함께 최소득점이다. 대구전에서 드러났듯 수비만으로는 현재 순위를 유지하기가 어렵다.

김 감독은 대구전을 마친 뒤 “우리 팀의 단점이 드러나고 있다. 상대가 압박했을 때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고민이 필요하다. 변화를 줘야할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상호는 측면은 물론 중앙공격수로도 뛸 수 있는 데다 활동량도 왕성해 활용가치가 높다. 스트라이커 양동현(34)을 활용한 중앙 공격 외에는 옵션이 제한적이었던 성남으로선 공격의 다양화를 꾀할 수 있는 카드다. 나상호와 양동현을 조합해 공격의 파괴력을 끌어올린다면 성남은 한층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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