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인종차별 규탄 기부, 국내 스타들도 동참할까?

입력 2020-06-09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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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이 7일 흑인 인권운동 캠페인 ‘블랙 라이브스 매터’에 거금을 전하는 등 일부 스타들의 잇단 기부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 스타들에게도 확산할지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박재범, 마크 등이 5월2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한 백인경찰의 폭력 행위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사건을 규탄하는 목소리에 힘을 실으며 기부했다. 인종차별에 항의하고 인권 수호에 대한 의지를 기부 행위로 밝힌 것이다. 앞서 힙합스타 박재범은 2만1000달러(2560만원)를 관련 캠페인 단체에 기부했다. 그룹 갓세븐(GOT7)의 멤버 마크도 ‘조지 플로이드 기념 기금’에 7000달러(약 846만원)를 기탁했다. 소녀시대 출신 티파니 영도 “흑인 공동체를 위한 사랑과 지원을 위해 기금에 기부할 계획이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현재로선 글로벌 팬덤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케이팝 스타들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시선을 끈다. 8일 한 연예관계자는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전 세계적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에 자신들의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이를 통해 대중의 뜻과 공감하고 있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내 이슈가 아닌 미국 인종차별 등 국제적인 문제에 국내 스타들이 기부 등 구체적인 실천 행위를 하는 데에는 일정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시선이 나온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감염병 확산과 같은 사회적 어려움 등 산적한 국내 문제에 연예스타들이 목소리를 내는 데에도 제한이 따르는 게 현실”이라면서 “SNS 등을 통해 인종차별 등에 항의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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