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이상준이 아버지에 대해 언급했다.
8일 오후 방송된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개그맨 김용명과 이상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상준은 “어릴 때부터 아버지가 계시지 않았다. 얼굴도 모른다. 몇 살 때인지도 잘 모를 만큼 어릴 때부터 안 계셨다”며 “슬퍼하실까봐 어머니께 여쭤보지 못했다. 시기를 놓치니까 나이가 들어서도 못 물어보겠더라. 누나는 다 알고 있는 것 같은데 친척들과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교통사고인 것 같더라”고 털어놨다.

이날 이상준은 MC들의 요청에 조심스럽게 어머니와 전화를 연결했다. 이상준의 어머니는 “나를 많이 생각해서 한 번도 묻지 않고 아빠에 대한 이야기를 전혀 안 하더라. 나도 아무런 말없이 지내왔다”며 “아들의 졸업식에 한 번은 갔는데 꽃다발을 못 줬다. 아빠가 없어서 그런가 하고 나도 그 이후로 아들 마음 아프지 않게 안 갔다”고 말했다. 이상준이 사과하자 어머니는 “한 번도 서운한 적 없다. 잘 커줘서 행복하다. 사랑한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