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에서는 김은희(한예리 분)가 자신의 회사 부대표 임건주(신동욱 분)에게 고백을 받는 장면이 그려졌다.
김은희는 자신을 계속 만나고 싶다는 임건주의 고백에 쉽사리 답하지 못했다. 긴 연애 공백을 깨고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남자를 만났지만, 여러 가지 정황상 이 연애가 순탄하게 흘러가기란 어렵기 때문. 이에 김은희는 담담히 아무 내색하지 않고 대화를 이어나가면서도 이내 복잡다단한 감정을 내비쳐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김은희는 박찬혁(김지석 분)에게 임건주로부터 고백을 받았다고 전함과 동시에 가족사도 가감 없이 이야기하는 털털한 면모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김은희는 박찬혁이 김은주(추자현 분)와 자신이 4년 만에 화해했다는 사실을 듣고 굳은 표정을 지어 보이자 “그때 언니 나한테 너무했다”며 당시의 상처받았던 속내를 털어놓았다.
김은희는 “언니라고 제일 먼저 찾아갔는데 한심하게 보더라”며 김은주의 냉정하고 단호한 태도에 몸서리치는 한편, 가족이라서 더 서운하고 상처받았던 자신의 감정을 돌아봤다. 가장 내 편이 되어주었으면 하는 상황에서 자신을 매몰차게 거절했던 가족을 향한 서운함은 누구에게나 한 번은 있었을 터.
그러면서도 남동생이란 공공의 적 앞에선 누구보다 찰떡 호흡으로 서로를 위하는 자매의 모습으로 너무도 익숙한 우리네 가족의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 사이에서 높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극의 말미, 김은희는 임건주의 오피스텔에서 일촉즉발 상황에 놓이며 향후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