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꾼’ 메인포스터 2종 공개…올여름, 독보적인 감동 드라마

입력 2020-06-09 10: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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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근, 이유리, 김동완, 박철민, 그리고 ‘귀향’ 조정래 감독의 환상적인 팀워크로 주목받고 있는 가장 한국적인 뮤지컬 영화 ‘소리꾼’이 메인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지난 3일 카카오톡 라이브채팅을 개최하며 배우와 감독의 신명나는 케미로 다음, 카카오TV 핫 라이브 1위, 영상 재생 수 30만 뷰 이상을 기록하는 등 네티즌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영화 ‘소리꾼’이 메인 포스터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 2종은 소리꾼 ‘학규’(이봉근)의 두 가지 이미지를 선보인다.


찬란한 햇살 아래 피칠이 된 ‘학규’가 가슴에 손을 얹은 채 홀로 생각에 잠겨있는 첫 번째 이미지는 절망 속 그의 단호한 의지를 드러낸다. 카피 “난, 세상을 위해 노래를 불렀소”는 ‘학규’가 세상을 향해 던지는 묵직한 메시지이다. 부패한 권력을 향해 외치는 민중의 소리 “당신들은 세상을 위해 뭘 했소”라는 의미를 내포하며, 피폐해진 백성의 마음을 대변한다. 이는 소리꾼이 음악뿐만이 아닌 판소리를 둘러싼 서사로 민심과 시대를 관통하는 주제 의식을 드러낸 인물로서 표현된다. 두 번째 이미지는 청중 앞에서 노래하는 ‘학규’, 그를 흐뭇하게 바라보며 미소로 화답하는 아내 ‘간난’(이유리), 그리고 빈털터리 양반 행색으로 노래를 듣고 있는 속을 알 수 없는 ‘몰락 양반’(김동완)의 모습이 담겨 있다. 공개된 포스터 2종은 ‘학규’가 처한 상반된 상황을 보여주며, 그의 앞에 펼쳐질 극적 운명을 암시한다.

올여름, 다양한 장르물의 범람 속에 지친 마음을 따뜻하게 만져줄 수 있는 독보적인 감동 드라마 ‘소리꾼’. 갑자기 사라진 아내 ‘간난’을 찾아 나선 소리꾼 ‘학규’를 필두로 길 위에서 하나 둘 뭉친 광대패, 그렇게 시작된 그들의 조선 팔도 유랑은 엄마를 잃은 ‘학규’의 어린 딸 ‘청이’(김하연)를 함께 돌보며 가족 공동체를 형성한다. 시대를 읽어내며, 국민의 마음을 위로하는 조정래 감독 특유의 연출이 이번에도 지친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세상을 만지는 우리 시대의 노래 ‘소리꾼’은 7월 1일 관객을 만나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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