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전 1골·1도움 활약 이재성 시즌 두 자릿수 골 달성

입력 2020-06-09 12: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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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독일 분데스리가2(2부)에서 활약하는 이재성(28·홀슈타인 킬)이 2019~2020 시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유럽 진출 이후 처음 달성한 기록이다.

이재성은 9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 폭스파크 슈타디온에서 벌어진 함부르크SV와의 분데스리가2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을 넣는 등 1골·1도움으로 팀이 3-3으로 무승부를 거두는데 크게 기여했다. 홀슈타인 킬(10승9무11패·승점39)은 승점1을 추가해 리그 9위로 올라섰다.

홀슈타인 킬은 리그 상위권에 자리한 함부르크를 맞아 힘든 경기를 펼쳤다. 전반 9분 선제골을 넣었지만 2골을 연속 실점하며 1-2로 끌려갔다. 그러던 후반 19분 오른쪽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이재성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향해 움직이면서 슈팅을 시도했다. 정확한 임팩트가 이뤄지지 않아 볼은 문전으로 흘렀다. 이를 엠마누엘 이요하가 마무리해 2-2를 만들었다. 이 골은 이재성의 도움으로 기록됐다. 홀슈타인 킬은 불과 3분 뒤 3번째 골을 내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이재성이 후반 45분 동료의 침투 패스를 받아 상대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침착하게 슛을 시도해 균형을 되찾아왔다.

이재성은 함부르크전을 통해 유럽무대 진출 이후 한 시즌 첫 두 자릿수 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그는 이번 시즌 총 32경기에 출전해 10골·8도움을 기록 중이다. 분데스리가2에서는 9골·7도움을 기록했고, 독일축구협회 컵대회인 포칼에서는 2경기에서 1골·1도움을 올렸다. 유럽진출 이후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재성은 2018~2019시즌에 기록했던 15개의 공격 포인트(5골·10도움)를 넘어서며 팀의 핵심선수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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