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사라진 시간’ 언론시사회에서는 연출을 맡은 배우 정진영을 비롯해 조진웅, 배수빈, 정해균이 참석했다.
‘사라진 시간’은 의문의 화재사건을 수사하던 형사 ‘형구’가 자신이 믿었던 모든 것이 사라지는 충격적인 상황과 마주하면서 자신의 삶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 배우 정진영이 극본을 쓰고 연출을 맡았다.
극 중에서 ‘형구’ 역을 맡은 조진웅은 “예전에 방은진 감독님과도 작업을 했지만 현직 배우인 연출과 만나면 가장 이로운 것은 소통이 잘 된다. 배우의 간지러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서 이야기가 잘 통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미묘한 지점이 항상 존재하더라. 처음 이걸 보면 ‘이게 말이 되나’ 였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세상에 말이 안 되는 것이 많다”라며 “지금도 마스크를 쓰며 영화를 본다는 게 말이 되나. 코로나 바이러스가 있는데 우리가 관객들한테 극장에 오라는 게 말이 되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진웅은 “그런 것처럼 우리 영화가 미묘한 지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영화 ‘사라진 시간’은 6월 18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