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곽도원. 스포츠동아DB
곽도원은 곽경택 감독의 영화 ‘소방관’ 주연을 맡고 6일 경남 울산에서 작품의 시작을 알리는 안전기원제 형식의 고사를 지내고 첫 삽을 떴다.
9일 영화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곽도원은 6일 저녁 ‘소방관’에 출연하는 배우들과 스태프가 모여 가진 식사 자리에서 해당 영화의 스태프를 폭행했다는 의혹의 시선에 휘말렸다.
이와 관련해 ‘소방관’ 제작 관계자는 9일 “저녁 식사 자리를 마치고 숙소 앞에서 일부 스태프가 간단히 자리를 이어가던 도중 영화에 대한 의견을 나누면서 언쟁이 오갔다”면서도 일부에서 제기하는 ‘스태프 폭행설’에 대해서는 “절대 사실이 아니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또 “곽도원 배우가 워낙 목소리가 크다보니 자칫 주변에서 오해를 한 것 같다”며 “언쟁은 오갔지만 자리를 잘 마무리했고 촬영도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사건 실화를 그린 휴먼극이다. 누구보다 용감한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곽도원을 비롯해 유재명, 주원, 이유영, 김민재 등이 주연을 맡았다.
특히 ‘소방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제작과 촬영에 어려움을 겪는 영화계에서 조심스럽게 시작한 프로젝트로 기대의 시선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하지만 때 아닌 주연배우의 스캔들로 인해 아쉬움을 낳고 있다.
곽도원은 ‘소방관’ 외에도 올해 여름 정우성과 주연한 영화 ‘정상회담’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촬영을 마친 또 다른 영화 ‘국제수사’ 주연으로도 나서 관객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