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불청’ 김돈규, 지난해 부모님 사망→지주막하출혈 수술 고백

입력 2020-06-09 23: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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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청춘’ 김돈규, 지난해 부모님 사망→지주막하출혈 수술 고백

가수 김돈규가 뇌출혈 수술을 고백했다.

9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청춘들이 다음날 ‘농활’ 담당을 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청춘들은 각자 아픈 부위를 이야기했고 김돈규는 “힘을 주면 머리 압력 때문에 살살 해야 한다. 하지만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철심으로 김돈규와 동병상련을 느끼던 김광규는 “머리를 다쳤느냐”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김돈규는 “다친 게 아니라 지난해 어깨를 다친 날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그날 수술을 당장 받아야 했지만 반깁스를 한 상태로 3일장을 치렀다. 그 다음에 수술을 했고 현재도 철심이 박혀 있는 상태”라며 “지주막하출혈은 11월 말에 수술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해 어머니가 12월에 돌아가셨다고 털어놓으며 “모두 작년 7월부터 12월까지 있었던 일”이라며 “지금도 솔직히 내가 어떻게 버티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지주막하출혈은 뇌의 지주막 아래 공간에 뇌출혈이 일어나는 질환. 김돈규는 “뇌출혈 중에서도 가장 힘든 케이스다. 예전에 배우 안재욱 씨가 외국에서 수술한 것”이라며 “머리 열고 수술했다. 남들보다 머리를 많이 열었더라. 머리 민 곳도 많아서 흉터가 아물 때까지는 가리려고 모자를 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돈규는 “남들이 볼 때 내가 말하는 게 이상할 수 있는데 내가 느끼기에는 그 전과 다른 게 없다. 어떻게 버티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일부러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할 뿐이다. 신경 안 쓰고 싶다”고 고백했다. 김돈규는 “‘불타는 청춘’에 출연하고 싶어서 나온 건 맞는데 할 게 없어서 나온 것도 맞다.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특별히 정해놓은 건 없다. 여기 나온 친구들과 말 섞고 친해지고 싶다”며 “아직 말을 많이 하면 어지럽긴 하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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