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무실 세트 우승? 조심스럽다…뚜껑 열어봐야”

입력 2020-06-10 14: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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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V리그 흥국생명 배구단으로 복귀하는 김연경이 10일 밀레니엄 힐튼 서울 호텔에서 복귀 기자회견 및 입단식을 갖고 유니폼을 착용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동아닷컴]

V-리그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에 입단하며 국내 무대로 돌아온 김연경이 전승 우승, 무실 세트 우승 등이 거론되는 것을 일축했다.

김연경은 10일(수)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복귀 기자회견을 갖고 국내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앞서 김연경은 6일 흥국생명과 국내 복귀에 전격 합의했다. 김연경은 샐러리캡 조항이 있는 국내 사정에 따라 기존 연봉의 1/4 수준인 1년 3억 5000만원의 조건에 계약했다.

이날 김연경은 “많은 분들이 환영해주셔서 감사하다, 흥국생명으로 11년 만에 복귀해서 많은 팬들을 만난다는 생각에 설레고 기대된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11년 만에 국내 무대에 돌아온 김연경은 그간 V-리그의 변화에 대해 “내가 뛸 때는 많은 관심 속에서 배구를 하지 못했던 시기였다. 샐러리캡도 예전보다 좋아지고 있고 배구 인기도 활성화 되고 있는 점이 내가 뛸 때와는 다르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절친 김수지, 양효진은 환영해주고 좋아해줬다. 워낙 친하다보니 친구가 한국에 온다는 점을 좋아한 것 같다. 하지만 적으로 만나야 하다 보니 그 부분은 싫어하는 것 같았다. 흥국생명 선수들과는 아직 인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전승 우승, 무실 세트 우승 등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김연경은 “이렇게 말씀 드리면 어떨지 모르지만 무실 세트는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말로는 전승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말만큼 그게 쉽지 않다, 당연히 우승을 목표로 하겠지만 무실 세트 우승이라는 말은 조심스럽다. 뚜껑을 열어봐야 할 것 같다.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김연경은 2005년부터 2009년까지 흥국생명에서 활약한 뒤 일본, 중국, 터키 등을 거치며 세계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다,

회현동=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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