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개인 타이틀 욕심 전혀 없어, 받을만한 건 이미 다 받았다”

입력 2020-06-10 14:5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11년 만에 V리그 흥국생명 배구단으로 복귀하는 김연경이 10일 밀레니엄 힐튼 서울 호텔에서 복귀 기자회견 및 입단식을 갖고 유니폼을 착용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동아닷컴]

V-리그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에 입단하며 국내 무대로 돌아온 김연경이 다음 시즌 목표를 밝혔다.

김연경은 10일(수)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복귀 기자회견을 갖고 국내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앞서 김연경은 6일 흥국생명과 국내 복귀에 전격 합의했다. 김연경은 샐러리캡 조항이 있는 국내 사정에 따라 기존 연봉의 1/5 수준인 1년 3억 5000만원의 조건에 계약했다.

이날 김연경은 1년 계약을 체결한 것에 대해 “1년이라는 계약 기간에 궁금증이 많으신데 내년에 대한 생각을 할 겨를도 없었다, 그래서 우선 1년 계약을 했다. 이후는 나중에 생각해야 할 부분인 것 같다. 일단 올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현재 몸 상태는 괜찮은 편이다, 비시즌이라 휴식도 많이 취했고 치료도 받고 웨이트도 열심히 하고 있다. 근육량도 늘리고 선수들과 호흡을 잘 맞춰 경기에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인 타이틀 욕심은 전혀 없다. 받을만한 것은 이미 다 받았다. 팀의 우승, 그리고 올림픽 메달 그게 내게 제일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 팀이 우승한다면 여기 계신 기자 분들이 투표 권한이 있으시니 정말 욕심은 없지만 잘 부탁드리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오는 7월 흥국생명에 합류하는 김연경은 “현재 주장을 잘 따르는 선배가 되겠다. 센 언니든 약한 언니든 그런 것 없이 선수들과 잘 화합해서 하도록 하겠다. 7월에 첫 월급을 받으면 이번에는 부모님보다 내 자신에게 큰 선물을 하고 싶다. 고급 가방을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연경은 2005년부터 2009년까지 흥국생명에서 활약한 뒤 일본, 중국, 터키 등을 거치며 세계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다,

회현동=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