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사이코지만 괜찮아’ 김수현 카메오 생활 청산…취업 뽀개기 성공

입력 2020-06-10 15: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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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현이 드디어 카메오가 아닌 주연 배우로 드라마에 복귀했다. 힐링과 공감을 약속한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조심스러운 희망사항이라는 시청률 15%를 이룰 수 있을까.

10일 오후 2시 tvN 공식 유튜브에서는 tvN 새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제작 발표회가 온라인에서 생중계 됐다. 김수현, 서예지, 오정세, 박규영, 박신우 감독이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버거운 삶의 무게로 사랑을 거부하는 정신 병동 보호사 문강태(김수현 분)와 태생적 결함으로 사랑을 모르는 동화 작가 고문영(서예지 분)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가는 한 편의 판타지 동화 같은 사랑에 관한 로맨틱 코미디 작품이다.


이날 먼저 마이크를 잡은 박신우 감독은 “내가 유독 스탭 복과 배우 복이 많은 감독 중에 하나다. 정말 좋은 배우들과 좋은 대본을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드라마는 잔혹 동화 코드를 담고 있지만 그것보다 드라마 타이틀 그대로 받아들여 주시길 바란다. 우리 모두 어느 정도 미쳐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문제인지 아니면 괜찮은지를 돌아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오랜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김수현은 “너무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게 됐다. 나도 많이 기다려 왔다”며 “그래서 작품에 들어갈 때 긴장도 많이 하고 기대도 많이 하고 있다. 문강태가 지닌 상처와 그 상처를 통해 많은 분들의 공감을 얻어 보고 싶었다. 치유의 과정을 잘 설명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어 김수현의 상대역 서예지는 반사회적 인격 장애를 지닌 고문영 역에 대해 “외적인 모습이 독특하다. 그 이유는 남에게 보여주는 과시가 아닌 자기 방어기제다. 난 이런 사람이니 날 건드리지 마, 말 시키지마 이런 식의 캐릭터”라며 “앞으로 감독님과 함께 상의하며 강태(김수현)에게 언제 마음의 문을 열지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극중 김수현과 형제 연기를 펼치게 된 오정세는 “우선 수현 씨를 비롯한 많은 분들에게 사과를 드린다. 처음엔 친 형으로 나와 어렵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데 촬영을 해가면서 보이지 않는 정서들이 쌓였다. 대사를 하다 보면 어느새 내가 김수현에게 형이라고 부르고 있더라. 동생인 김수현이 내게 형 같은 동생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우리 배우들이 다 결이 다르다. 처음엔 조화가 이뤄질까 걱정했지만 재밌게 촬영 중이다. 시청률에 대해선 기대해 본 적 없지만 늘 뒤통수를 맞았다. 이번에도 좋은 결과가 있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박규영은 “선배들 모두 내가 TV에서 보던 분들이다. 같이 눈을 맞춰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건 상상도 못했다”면서 “걱정도 많았지만 촬영장에서 많은 배려를 해주셨다. 특히 서예지 선배님은 도도하실 거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생각지도 못한 부분까지 배려를 해줬다”고 말해 드라마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사진=CJ ENM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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