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인턴’ 감독이 꼽은 명장면 #인도CF #햄버거배틀 #쉐킷쉐킷

입력 2020-06-10 16: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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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인턴’ 감독이 꼽은 명장면 #인도CF #햄버거배틀 #쉐킷쉐킷

MBC 수목드라마 ‘꼰대인턴’(극본 신소라, 연출 남성우) 연출자가 드라마 전반부 베스트 명장면을 꼽았다.

남성우 감독은 “연출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명장면을 고르는 건 고통이다. 드라마는 좋은 배우들이 모여 찍어서 재밌다. 한 장면, 한 컷 모두 많은 분의 노력과 땀으로 만들어지고 있고, 모두 사랑을 받는다면 무엇보다 좋겠지만 특별히 기억에 남는 신들은 시청자들과 다르지 않다. 누구나 재밌는 건 나에게도 재밌다”고 밝혔다.


● 1,2회 – 박해진의 인도 콘셉트 CF

남성우 감독은 “‘박해진의 재발견’이라 불릴 만큼 제대로 코믹연기를 선보인 장면이다. 드라마의 한 장면이 아닌 제대로 CF답게 해보고 싶어 개인적인 욕심을 부렸었다. 모두 마음을 맞춰 깔끔하게 찍어줘 고마운 마음이다. 그만큼 호응해주고 반응해준 시청자들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 3,4회 – 5년 만에 재회한 박해진 VS 김응수…옥상에서의 첫 대면

남성우 감독은 “위태로워 보이는 썰렁한 옥상을 연기로 꽉 채우며 ‘꼰대인턴’의 진짜 시작을 알렸다. 이만식(김응수 분)다운 뻔뻔함과 가열찬 부장(박해진 분)으로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팽팽히 맞선 두 배우에게 다시 한 번 반했었다”고 이야기했다.


● 3,4회 – 박해진 VS 김응수 ‘햄버거 배틀’

남성우 감독은 “스태프들과 이 장면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었고, 시각을 틀어서 찍자고도 제안했다. 이렇게까지 잘 나올지 몰랐지만, 카메라 조명 스태프들이 제대로 만들어줬다. 특히 인도 CF와 햄버거 배틀신은 MBC CG팀도 욕심을 내주어 더 잘 나왔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 7,8회 – PPL도 자연스럽게! 버블티 ‘쉐킷쉐킷’

남성우 감독은 “잘하는 배우들은 PPL도 잘한다는 걸 알게 됐다. 처음에는 PPL 대본을 받고 걱정했다. 구체적인 제품설명을 배우들에게 요구해야 하는 상황이 우려됐다. 그런데 걱정하면 뭐하나. 그냥 더 대놓고 하자 제안했고, 역시 잘하더라. 찍으면서 큰 소리로 웃었다”고 전했다.


● 9,10회 – 특별출연 맞아? 장성규의 열연

남성우 감독은 “연기자가 아닌 분이 특별출연을 할 때는 시간을 많이 할애해야 한다 마음먹고 현장을 나오는데, 박범준 역을 맡은 장성규 씨는 이미 다 내려놓고 온 것처럼 연기를 정말 잘했다. 전혀 어색함 없이 배역을 잘 소화해주셔서 다행이고 감사했다”고 설명했다.


● 11,12회 – 나의 인생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

남성우 감독은 “이날 비둘기가 먹은 과자가 다섯 봉지 정도 될 것이다. 박해진, 김응수 두 배우에게 이날은 고통이었을 정도로 수없이 촬영했다. 우리 드라마가 컷이 많지 않은데 이날은 특히 더 많이 찍었고, 기대 이상으로 잘 나와서 뿌듯했었던 신이다”고 밝혔다.

끝으로 남성우 감독은 “이제 절반까지 왔고, 앞으로 반을 더 가야 하지만, 좋은 배우들과 작가, 스태프들이 즐겁게 만들어가고 있으니 좋은 결과물이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며 “나뿐만 아니라 모든 배우와 스태프가 끝까지 최선을 다해 시청자들을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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