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브리핑] ‘집단 마무리’ 돌아선 LG, 정우영 중심…송은범 콜업

입력 2020-06-10 18: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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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정우영. 스포츠동아DB

LG 트윈스가 ‘집단 마무리’ 체제로 돌입한다. 5월 중순 고우석이 무릎 수술을 받고 전열을 이탈한 여파다. 지난해 35세이브(리그 2위)를 따낸 고우석의 1군 엔트리 제외 이후 이상규가 ‘임시 마무리’로 1승4세이브를 올리며 깜짝 활약을 펼쳤지만, 최근 2연속경기 패전을 떠안으며 흔들렸다. 결국 류중일 감독은 고우석이 돌아올 때까지 집단 마무리 체제를 가동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LG 필승조에선 지난해 신인왕 정우영이 가장 믿음직한 카드다. 9일까지 올 시즌 평균자책점 1.06을 기록하며 1승1세이브5홀드를 따냈다. 이에 LG의 집단 마무리 체제 역시 정우영을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10일 잠실 SK 와이번스전을 앞두고는 베테랑 송은범을 1군 엔트리에 등록시켰다. 마무리투수로 활용 가능한 카드를 한 장 더 확보한 것이다.

10일 경기 전 류 감독은 “현재로선 특정 선수를 마무리투수로 기용하기 어렵다. 번갈아가며 해당 역할을 맡아줘야 한다”며 “우선 (정)우영이가 가장 안정적이라는 것이 최일언 투수 코치의 의견이다. 우영이와 (진)해수, (송)은범이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상규에게는 회복할 시간을 줄 계획이다. 류 감독은 “(이)상규가 아직 (마무리투수 역할을)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다. 최근 구속이 떨어지면서 슬라이더의 위력이 떨어졌고, 땅볼 유도에 애를 먹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볼이 빠르다고 해서 경험 없는 선수에게 마무리투수 보직을 맡기는 것은 코칭스태프의 욕심”이라며 “당장 부진하다고 해서 2군에 내려 보내지는 않을 것이다. 당분간은 편안한 상황에 기용해 컨디션을 다시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잠실|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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