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TV 업계 4위 CMB도 매각…빅5 모두 M&A 매물로

입력 2020-06-1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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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담 회장 “구성원 터전 중요
엄숙한 결심으로 M&A 결정해”
통신3사 점유율 경쟁 달아올라

케이블TV 업계 4위 사업자인 CMB가 매각에 나선다. 이로써 케이블TV 5위까지 사업자가 모두 인수합병(M&A) 대상이 됐다. 유료방송 시장 재편 1라운드가 마무리되자마자, 2라운드 경쟁이 벌써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0일 유료방송 업계에 따르면 CMB가 매각을 공식화 했다. 이한담 CMB 회장은 9일 “CMB의 역사와 가치를 쌓아온 모든 임직원들의 열정과 헌신을 소중히 여기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구성원들이 더 새로운 비전을 갖고 한국 미디어 산업을 한층 더 발전시켜 나아갈 터전을 마련해 줘야한다는 엄중한 결심으로 M&A 착수를 어렵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CMB까지 매각 행렬에 가세하면서 치열한 시장 점유율 싸움을 벌이고 있는 통신 3사의 수싸움이 앞으로 더욱 복잡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1위 사업자인 LG헬로비전(구 CJ헬로)은 LG유플러스의 일원이 됐고, 2위 사업자였던 티브로드는 SK브로드밴드에 합병됐다. 여기에 3위 사업자 딜라이브는 수년 째 매각을 추진 중이며, 최근엔 5위 사업자 현대HCN까지 매물로 나와 현재 통신 3사가 실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CMB는 서울 영등포·동대문, 대전광역시·세종·충남, 광주광역시·전남, 대구광역시 동구·수성구 등 광역도시 중심 11개 방송권역에서 가입자 약 150만과 인터넷 가입자 20만을 보유하고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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