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지만 괜찮아’ 하이라이트…김수현·서예지 ‘괜찮은’ 케미 기대감

입력 2020-06-11 08: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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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새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했다.

20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tvN 새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버거운 삶의 무게로 사랑을 거부하는 정신 병동 보호사 문강태(김수현 분)와 태생적 결함으로 사랑을 모르는 동화 작가 고문영(서예지 분)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가는 한 편의 판타지 동화 같은 사랑에 관한 조금 이상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김수현(문강태 역), 서예지(고문영 역), 오정세(문상태 역), 박규영(남주리 역) 등 캐릭터에 완연히 녹아든 배우들의 열연이 담겼다. 먼저 ‘악몽을 먹고 자란 소년’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포문을 연 영상은 악몽을 먹고 자란 주인공인 듯 그늘진 모습의 문강태와 마녀를 연상케 하는 고문영 그리고 순수한 영혼 문상태(오정세 분) 등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인물들을 소개하며 흥미를 돋운다.

특히 고단한 삶에 지친 문강태의 정적인 일상을 뒤흔든 고문영과의 운명적인 만남이 눈길을 끈다. “네가 내 안전핀 해라”며 거침없이 직진하는 고문영과 끊임없이 철벽을 치면서도 “가지마”라는 강렬한 한 방을 날린 문강태의 묘한 관계성이 설렘을 자아내면서 전혀 다른 정반대의 삶을 살아온 두 사람이 서로의 인생에 어떤 “괜찮은” 존재가 되어갈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뿐만 아니라 시작과 함께 던져진 “혹시 운명을 믿어요?”라는 의미심장한 물음이 말미에는 “운명이 뭐 별건가? 이렇게 필요할 때 내 앞에 나타나주면 그게 운명이지”라는 말로 묘한 대구를 이뤘다. 이어 흩날리는 벚꽃 아래 마주한 문강태와 고문영의 모습이 비춰지면서 이들의 가슴 뛰는 로맨스가 기다려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자폐 스펙트럼(ASD)을 가진 문상태가 군중 속에서 발작을 일으키자 문강태가 그를 감싸 안으며 진정시키는 장면은 험난한 세상 속에서 서로 의지하며 살아왔을 두 형제의 녹록치 않은 삶을 짐작케 해 가슴을 찡하게 만든다. 더불어 어느 환자를 보살피던 정신보건 간호사 남주리(박규영 분) 앞에 고문영이 나타나면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지돼 두 사람의 인연에도 궁금증이 모아진다.

곳곳에 등장하는 나비의 형상들과 누군가로부터 쫓기는 모습은 오싹한 긴장과 함께 무한 추리력을 발동시키고, 펑 안 터지게 붙잡으란 대사와 동시에 뻥튀기가 펑 터진 장면은 박신우 감독의 위트 있고 감각적인 연출 센스를 엿볼 수 있다. 여기에 한 편의 동화 같은 영상미가 배우들의 연기, 스토리와 어우러지며 진한 여운을 안겨주고 있다.

하이라이트 영상이 공개된 직후 “짧은 영상만 봐도 작품의 완성도를 짐작케 한다”, “미치게 기대된다”, “믿고 보는 배우들만 모였다”, “김수현과 서예지 케미가 미쳤다”, “케미 대박. 브로맨스도 최고다” 등 예비 시청자들의 열띤 기대감 또한 이어지고 있다.

사진=tvN 새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영상 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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