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문화재단 2020년 스토리업 단편영화제작지원 감독 최종 5인 발표

입력 2020-06-11 10: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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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문화재단(이사장 이재현)의 단편영화 제작지원 사업 ‘스토리업’이 2020년 공모 선정 대상자로 김달리, 남순아, 이상민, 이준섭, 이진영 (이상 가나다 순) 총 5명의 신인 감독을 발표했다.

지난 2~3월 진행된 스토리업 공모에는 557명이 참여해 결과적으로 약 111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코로나 19 상황에도 예년과 다름없는 뜨거운 창작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CJ문화재단은 1차 예심을 통해 50명을 뽑고 2차 본선 심사로 그 중 15명의 지원자를 선발했다. 스토리의 힘을 증폭시켜 해당 작품 및 창작자의 가능성을 보다 면밀하게 심사하기 위해서였다. 이를 위해 15명에게는 100만원 상당의 기획개발 지원금과 3주간의 집중 멘토링이 제공됐다.

이후 임수정 배우, 원동연 제작자, 주성철 평론가 등 9명의 심사위원이 참여한 가운데 최종심의 공개 피칭이 진행됐고 최종적으로 김달리 감독의 ‘한나 때문에’, 남순아 감독의 ‘유산’, 이상민 감독의 ‘돌림총’, 이준섭 감독의 ‘칠흑’, 이진영 감독의 ‘희라의 순간’이 2020년 스토리업 단편영화 제작지원 작품에 선정됐다. ‘칠흑’은 미스터리, <유산>은 호러 장르고 다른 세 작품은 드라마로 전체 다섯 편이지만 색깔이 다양하다.

최종 선정된 5명의 감독과 작품에는 단편영화 제작지원금 1500만원과 함께 영화제 출품 시 필요한 DCP 및 포스터 제작, 영문번역 등이 제공되고 국내 비공개 시사회 등의 기회도 주어질 예정이다.

이처럼 CJ문화재단의 ‘스토리업’은 단순히 제작비만이 아니라 영화 제작 시 점점 더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후반작업을 돕고, 국내외 관객과 다양하게 소통할 수 있는 상영회 또는 영화제 출품 기회를 넓힐 수 있도록 하는 등 종합적인 관점에서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예비, 신인 영화 감독들의 관심과 공모 경쟁률이 높기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올해는 한국영화감독조합과 공동주관으로 사업을 운영하면서 전에 없던 특별한 지원을 다양하게 받을 수 있게 됐다. 먼저 단편영화 제작지원 작으로 최종 선정된 5명의 감독들은 사전 제작 단계부터 촬영 현장과 후반작업까지도 한국영화감독조합 소속 감독들의 1 대 1 멘토링을 지원받게 된다. ‘벌새’의 김보라 감독, ‘우리들’의 윤가은 감독, <메기>의 이옥섭 감독, <남극일기>의 임필성 감독, <숨바꼭질>의 허정 감독 등 단편으로 시작해 이름을 알린 실력파 감독들이 이번 기수의 멘토로 참여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앞서 2차 본선을 통과했던 15명 청년 감독 모두에게는 한국영화감독조합의 특별회원 자격이 부여됐다. 한국영화감독조합 특별회원에게는 작품의 해외배급 시 발생하는 저작권 수익금을 분배 받는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2020년 스토리업 공모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한 한국영화감독조합 민규동 대표는 “재난 상황에도 불구하고 어느 때보다도 열기가 가득했고, 다양한 장르의 우수한 작품이 두루 포진되어 한국영화의 희망이 느껴졌다”며 “지원자들에게 내실 있는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멘토 감독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만큼 탄탄한 기본기와 뛰어난 독창성을 지닌 단편영화 씨앗들이 많은 이들의 응원과 베테랑 선배 감독들의 멘토링에 힘입어 어떻게 더 멋지게 피어날지 기대가 크다”며 “앞으로 한국영화감독조합 등 영화 생태계 다양한 구성원들과 협력해 출발선에 선 청년 감독들의 새로운 도전, 창작 활동을 적극 도움으로써 한국영화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5편의 스토리업 지원 단편영화들은 다가오는 11월경 완성돼 다양한 경로를 통해 영화계 및 관객과 만나게 된다.

한편, CJ그룹은 ‘문화보국’ 이념을 바탕으로 2006년 CJ문화재단을 설립하고 음악, 공연, 영화 등 대중문화 분야 젊은 창작자들의 작품 개발 및 시장진출을 꾸준히 도와왔다. 이 밖에도 CJ나눔재단이 그룹 내 인프라 및 계열사 CSR활동과 연계해 아동∙청소년에게 문화 체험∙창작 교육을 지원하는 등 아동부터 청년까지 젊은이 누구나 문화로 성장하고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에서 ‘문화꿈지기’ 역할을 적극 수행하고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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