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유로 사나이’ 황희찬 향한 빅 클럽 러브 콜…몸값 폭등 보이네

입력 2020-06-14 15: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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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황희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몸값이 폭등하는 소리가 들린다. 황희찬(24·잘츠부르크)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또 하나의 이적설이 등장했다. 이번에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신흥 강호’ 라이프치히다.

독일 매체 빌트는 13일(한국시간) “라이프치히가 올 여름 전열을 이탈할 티모 베르너의 대체자로 황희찬의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르너는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로 이적하기로 했다. 선수가 동의한 가운데 라이프치히와 첼시도 합의를 마쳤다.

황희찬은 라이프치히에 어울리는 자원이다. 최전방부터 윙 포워드까지 다양한 공격 옵션을 수행할 수 있다. 강한 압박과 왕성한 활동량, 스피드를 두루 갖췄다. 이미 검증도 끝났다. 2019~2020시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9골·9도움을 올려 팀의 2관왕 도전에 힘을 보태고 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컵대회 등을 포함해 33경기에서 14골·19도움을 기록 중이다.

계약기간은 1년 남아있지만 유럽 각지에서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올 1월 겨울이적시장 때도 관심이 많았으나 잘츠부르크가 ‘판매불가’를 선언해 잔류를 택했다. 그러나 여름이적시장은 또 다르다. 구단의 계약연장 요청에 응하지 않은 것도 빅리그, 빅클럽 진출이 그의 목표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수면 위로 떠오른 차기 행선지는 에버턴, 울버햄턴 등이다. 리버풀(이상 잉글랜드)도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라이프치히가 가세했다. 도르트문트, 레버쿠젠(이상 독일) 등 전통의 강호들이 눈독을 들인다는 이야기도 꾸준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미뤄진 시즌이 아직 진행 중이라 최종 결과는 장담할 수 없지만, 계속되는 이적설이 결코 나쁠 것은 없다. 잘츠부르크도 올 여름이 이적료를 최대로 챙길 수 있는 마지막 찬스라는 것을 알고 있다. 전 세계 축구선수몸값 전문매체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황희찬의 몸값은 1000만 유로(약 136억 원)다. 물론 잘츠부르크는 그 이상의 ‘빅딜’을 노리고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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