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소비시대 ‘혁신 배송’ 에서 답을 찾다

입력 2020-06-1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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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어회 당일 배송 서비스인 홈플러스의 ‘홈플 어시장’(위쪽)과 롯데온에서 주문 시 최대 2시간 안에 배송 완료하는 롯데마트의 ‘바로배송’. 유통업계가 서비스 품목과 배송시간을 다양화한 배송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홈플러스·롯데마트

■ 유통업계 ‘배송 아이디어’ 전쟁

서비스 품목·배송시간 다양화 승부
홈플러스 활어회 당일 배송 서비스
현대홈쇼핑, 대용량 식품 ‘반반배송’
롯데온 2시간 내 바로배송 시범 운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Untact·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유통업계가 생존을 위한 배송 서비스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서비스 품목과 배송시간 등을 다양화한 것이 특징이다. 홈플러스는 수산물 전문기업 바다자리와 손잡고 활어회 당일 배송 서비스 ‘홈플 어시장’을 내놓았다. 홈플러스 온라인몰 앱에서 회 상품을 주문하면 바다자리가 지정한 노량진수산시장 내 상점이 직접 회를 뜨고 전문배송업체가 당일 배달한다. 서비스 지역은 서울과 인천(강화·옹진군 제외), 경기도 일부 지역으로 평일 오후 2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오후 6∼8시에 받을 수 있다. 주말 배송을 원하는 고객은 금요일 오후 3시 전까지 배송일을 지정해 주문하면 된다. 대형마트의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해 전통시장 상인들을 돕는 상생형 서비스라는 게 홈플러스 측 설명이다.

현대홈쇼핑은 대용량 식품을 절반으로 나눠 배송하는 ‘반반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T커머스인 현대홈쇼핑플러스샵에서 판매하는 대용량 식품의 용량을 절반으로 나눠 두 번에 걸쳐 배송한다. ‘박미희 김치 달인 10kg’을 주문하면 전체 용량의 절반인 5kg을 먼저 보내주고 14일 뒤에 새로 담은 김치 5kg을 다시 배송한다. 향후 현대홈쇼핑 TV방송과 온라인몰인 현대H몰에도 서비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쇼핑의 온라인 쇼핑 통합 플랫폼 롯데온은 오프라인 점포인 대형마트를 배송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배송권역에 거주하는 고객이 온라인 주문 시 최대 2시간 안에 배송을 완료하는 바로배송 서비스를 롯데마트 중계점과 광교점에서 실시 중이다. 도입 20여 일 만에 중계점과 광교점의 하루 온라인 주문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각 130.8%, 175.6% 신장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박세호 롯데마트 디지털전략부문장은 “바로배송 서비스를 더 많은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올해 안에 18개 점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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