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대통령 “축구 경기 안 보겠다”… 또 불편한 심기

입력 2020-06-15 06: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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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 제창을 하지 않을 경우 더 이상 축구 경기를 보지 않겠다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한국시각) SNS에 "더 이상을 축구 경기를 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축구 선수들의 국가 제창과 관련한 일 때문이다.

이는 최근 미국축구연맹(USSF)이 경기에 앞서 서서 국가 제창을 하지 않는 선수에 대한 징계 규정을 없앴기 때문이다.

USSF는 세계 축구계에서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의미로 선수들이 무릎을 꿇는 행동을 하자 관련 징계 규정을 바꿨다. 선수들의 의사 표현을 인정한 것.

경기 전 국가를 제창할 때 무릎을 꿇는 행동을 하는 선수를 징계토록 한 규정을 삭제했다. 무릎을 꿇는 것은 스포츠계에서 인종 차별에 항의한다는 의미로 통한다.

앞서 지난 2016년 미국 프로풋볼(NFL)의 콜린 캐퍼닉이 경찰 총격으로 흑인이 사망한 사건이 일어난 뒤 경기 전 국민의례를 하는 대신 무릎을 꿇은 게 시초다.

트럼프 대통령은 NFL의 무릎 꿇기 때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축구와 NFL이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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