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아빠본색’ 길 “‘깡’ 수익금 기부…병원과 논의 중”

입력 2020-06-15 09: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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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아빠본색’에 출연 중인 길이 아내 보름 씨, 아들 하음이와 함께 세 사람이 함께하는 첫 가족사진 촬영에 나섰다. 촬영 뒤 길은 “가족이 생긴 뒤 지금까지 느껴본 적 없는 사랑을 느끼고 있다”며 “추워지기 전에 결혼식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애틋한 소감을 전했다. 이와 함께 김지현&홍성덕 부부의 남다른 ‘트렌디 여행’과, 김우리&이혜란 부부의 포천 부모님 댁 방문기가 공개됐다.

14일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 첫 에피소드에서는 홍성덕&김지현 부부가 ‘트렌디 여행’을 떠났다. “트렌디하지만 저렴한 여행”이라는 홍성덕의 설명에 김지현은 “불길하다”며 불안해 했다.

홍성덕은 아랑곳하지 않고 ‘트리 클라이밍’을 해볼 수 있는 예약 장소에 도착했고, 높은 나무 사이에 있는 ‘스카이라운지’ 텐트에서 요리를 해 주겠다고 큰 소리를 쳤다. 그러나 10m 높이를 끙끙대며 올라간 부부는 모두 녹초가 됐고, 특히 홍성덕은 “도저히 안되겠다”며 올라가자마자 하강했다. 결국 부부는 스카이뷰를 포기하고 바닥에서 컵라면으로 한 끼를 해결했다.

지친 홍성덕 대신 김지현이 운전대를 잡았고, 이들은 강릉 커피거리로 향했다. 밤 바다가 선사하는 낭만에 김지현은 감탄했지만, 홍성덕은 분위기 있는 카페 대신 자판기 앞으로 아내를 이끌었다.

게다가 홍성덕은 공짜 커피를 먹겠다며 ‘동전 수색’에 골몰, 김지현을 더욱 어이없게 했다. 그러나 차 트렁크를 열고 매트를 깐 뒤 ‘차박’을 시작한 뒤, 홍성덕은 미리 준비한 대게 구이와 라면을 선보였다. 바닷가에서 먹는 대게 맛에 푹 빠진 김지현은 비록 씻을 곳도 없이 2% 부족한 ‘차박’이었지만, 만족감을 보이며 잠자리에 들어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두 번째 에피소드에선 뮤지션 길이 친한 형이자 유명 사진작가인 오중석을 찾아가 가족사진 촬영을 의뢰했다. 촬영 전, 길은 보름 씨에게 “웨딩드레스 피팅 때 왜 그렇게 울었어?”라고 물었고, 보름 씨는 “너무 좋아서 그래”라고 답해 다시 한 번 길을 미안하게 했다.

오중석 작가의 스튜디오에 들어선 길 부부는 우선 금목걸이를 걸고 힙합 콘셉트를 시도했다. 이어 오 작가는 길이 작사, 작곡한 비의 히트곡 ‘깡’ 콘셉트를 제안했다. ‘리틀 비’가 된 하음이는 깜찍한 비주얼뿐 아니라 ‘댄스 머신’의 면모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스튜디오에서 길은 ‘깡’의 저작권 수익을 기부하게 된 이유에 대해 “아들을 얻고 나니 아이들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라며 “수익이 정산되는 대로 소아 환자들에게 기부하기 위해 병원과 의논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길 가족은 ‘축구’ 콘셉트, ‘레트로’ 콘셉트로 다채로운 변신을 시도하며 추억을 남겼다. 촬영 뒤 보름 씨는 “세 명이 함께하는 첫 가족사진이었는데, 느낌 있고 감동적이었어요”라며 웃었다.

오중석 작가와 저녁 식사를 하던 길은 “결혼 안 한 후배들이 결혼 생활에 대해 물어보면, ‘너희가 지금까지 느끼지 못한 사랑을 느끼고 있다’고 답한다”고 말했다. 또 보름 씨 역시 “오빠 같은 사람이 제 남편이라 좋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길은 “시국이 어렵긴 하지만, 추워지기 전에 결혼식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애틋한 소망을 전했다.

사진제공=채널A 아빠본색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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