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NO경쟁+퓨전트롯”…‘내게 ON 트롯’ 차별화 성공할까?

입력 2020-06-15 11: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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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NO경쟁+퓨전트롯”…‘내게 ON 트롯’ 차별화 성공할까?

트로트 열풍에 또 하나의 프로그램이 추가된다. SBS플러스 ‘내게 ON 트롯’은 트로트 인기에 숟가락을 얹는다는 오해를 불식하고 ‘경쟁 없는 트로트’ ‘트로트 장르의 확장’을 내세운다. 포크, 발라드, 댄스, 아이돌 등 각 분야 가수들이 트로트에 도전하며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5일 유튜브에선 SBS플러스 ‘내게 ON 트롯’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김태형 SBS플러스 제작국장은 이날 “하반기에 선보이는 오리지널 콘텐츠로 사내에서는 의욕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포크, 발라드, 댄스, 아이돌 등 각 분야의 레전드들이 세대를 통합시킨 트로트 장르를 자신만의 색깔로 도전하는 구성이다. 가수들이 열심히 준비를 해주고 있다. 함께 공감해주면 좋겠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MC 윤정수를 필두로 채리나, 이세준, 토니안, 왁스, 서인영, 이창민, 배우희, 김동한 등이 출연하며 강진, 조항조, 신유, 윤수현이 트롯 선배 4인방으로 함께 한다.

채리나는 “누군가에게 감동을 주고 싶어서 출연했다. 매회 사연을 바탕으로 노래를 부른다. 자존감이 낮아졌는데 ‘내게 ON 트롯’ 덕분에 요즘 즐겁다”, 이세준은 “좋은 출연자들과 함께 하고 있다. 우리의 좋은 기운이 시청자들에게도 전해졌으면 한다”, 왁스는 “‘내게 ON 트롯’의 맏언니다. 동료들과 멋있는 도전을 하게 돼 즐겁다”고 출연 소감을 말했다.

서인영 역시 “트로트와 거리가 먼 가수다보니 녹화 때마다 힘들다. 하지만 출연진 덕분에 즐겁게 촬영 중이다. 트로트 매력에 빠지고 있는데 시청자들도 매력에 빠졌으면 한다”, 이창민은 “예전부터 트로트 장르를 좋아했었다. 경찰군악대 출신이라 많이 부르기도 했었다. 프로그램을 통해 기회를 얻어서 열심히 준비 중이다”, 배우희는 “그룹 달샤벳 활동 때와 달리 새롭게 도전하는 나를 지켜봐달라”, 김동한은 “내가 찐막내다. 선배님들과 무대에 설 수 있어 영광스럽다. 발전하는 모습을 재미있게 봐달라”라고 당부했다.


특히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으로 시작된 수많은 트로트 프로그램. ‘내게 ON 트롯’이 말그대로 대세에 편승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관련해 MC 윤정수는 “다른 트로트 소재 프로그램과 비슷해보였다. 하지만 막상 녹화를 진행하니 다르더라”며 “트로트와는 거리가 먼 출연자들이기 때문에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고충이 있더라. 실제로도 어떻게 극복했을지 무대가 기대된다”고 타 트로트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이어 김태형 제작국장도 “녹화 중 심사위원이 서인영의 무대를 보고 ‘발트롯’이라고 했다. 무대를 못한 것인지 궁금했는데 ‘발라드+트로트’의 줄임말이라더라. 이렇게 각 아티스트의 장점과 트로트가 만나면서 새로운 느낌을 줄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멤버들은 “자존심 경쟁이 심하지 않다”며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 이세준은 “경쟁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출연자로서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장하는 계기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프로그램의 가치를 소개했다.

채리나는 “MBC ‘놀면 뭐하니?’ 싹쓰리 프로젝트에서 내가 언급이 됐었다. 이효리가 나의 팬이었다는 것을 방송을 통해 처음 알았다. 좋게 회자돼 감사했다”며 “젊은 친구들이 룰라 시절 나를 검색해보기도 했다더라. 그런데 이제는 그런 모습이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팀 활동을 하면서 적은 분량을 소화하려다 혼자 완창을 하려니 힘들다. ‘내게 ON 트롯’에 출연하면서 처음 보컬 레슨을 받아봤다. 스스로 성장하는 느낌이었다. ‘채리나 많이 늘었다’는 반응을 들으면 기분이 좋겠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출연진에 따르면, 이창민이 가장 ‘뽕끼’가 넘친다. 이창민은 “군악대 시험에 트로트를 불러야한다”라고 장르를 잘 소화하는 비결을 말했고 직접 트로트를 짧게 불러 ‘뽕끼’를 인증했다. 그런 이창민은 이세준을 언급, “독보적이고 추가열의 느낌도 난다.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 생각한다”고 존경심을 나타냈다. 이세준은 배우희와 김동한을 지목하며 “트로트와 거리가 멀지 않나. 성장이 기대된다”고 관전포인트를 설명했다.

‘내게 ON 트롯’은 16일 밤 9시 첫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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