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극장승’ 경남 설기현 감독 “안산 전, 더 나은 경기력으로 승리”

입력 2020-06-15 16: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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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FA컵에서 극장 승리를 거두며 자신감을 끌어올린 경남FC가 안산 그리너스FC전을 통해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지난 주말 경남은 FA컵에서 짜릿한 승부를 펼쳤다. 2라운드에서 목포시청(K3리그)을 만나 계속해서 끌려가는 경기를 했던 경남은 3골씩 주고받은 뒤 연장으로 이어진 승부에서 배기종의 짜릿한 결승골이 터지며 120분의 혈투에서 승리를 거뒀다.

경남은 그 기세를 안산 전으로 이어간다는 각오다. 경남은 15일(월) 오후 7시 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안산과 '하나원큐 K리그2 2020' 6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5경기에서 1승 4패를 기록 중인 안산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경남보다 약하다는 평가다. 경남이 안산을 꺾는다면, 리그 두 번째 승리와 함께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다질 수 있다.

경남은 예측 불가능한 공격이 강력한 무기다. 지난 목포시청 전에서 안성남, 장혁진, 고경민, 배기종 등이 득점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 컵 대회 포함 6경기에서 박창준(2골), 황일수(2골), 백성동, 제리치, 김형원 등 9명이나 골 맛을 봤다. 누가 골을 터뜨릴지 모르니 상대 팀 입장에서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안산 전은 수비력을 시험해 볼 기회이기도 하다. 경남은 배승진과 안셀의 부상 속 한정된 수비자원으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설기현 감독은 일주일의 주어진 시간 동안 수비 조직력 개선에 집중하며 안산 전을 준비 중이다. 안산이 리그 최소 득점(2골)을 기록 중인 만큼, 오랜 만의 무실점 경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설기현 감독은 “성적이 좋은 팀은 실점을 줄여야 한다. 여러 가지 문제가 있지만 우리가 개선해야 할 문제다. 무엇보다 리그에서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 안산 전까지 준비 기간은 짧지만 최대한의 노력을 쏟고 있는 만큼, 더 나은 경기력을 통해 승리를 가져오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은 안산과 역대 전적에서 2승 1무 1패로 근소하게 앞서있다. 그러나 경남의 홈에서 펼쳐진 2경기에선 전승을 거둔 만큼, 이번 맞대결에서도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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