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9회초 1사 1루에서 KIA 유민상의 안타 때 3루로 달리던 KIA 류지혁이 부상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인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KIA는 15일 “류지혁이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좌측 대퇴 이두근 파열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2주 후 재검진 예정인데 근육 파열인 만큼 장기간 이탈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류지혁은 전날(14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서 9회초 주루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해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KIA로선 청천벽력이다. KIA는 내야 강화를 위해 7일 두산 베어스에 투수 홍건희를 내주고 류지혁을 수혈했다. 이적 후 5경기에서 타율 0.333(18타수 6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며 팀의 기대를 증명했지만 불의의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5위 KIA(19승17패)는 4위 키움 히어로즈(20승16패)에 1경기 뒤지고, 6위 롯데 자이언츠(18승17패)에 0.5경기 앞서있다. 류지혁 영입 효과로 더 높은 곳을 바라봤기에 선수와 팀 모두에게 뼈아픈 이탈이다.
같은 날 LG도 “김민성이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좌측 내전근 부분 손상 소견을 받았다. 2~3주 정도 재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민성은 14일 잠실 롯데전서 주루 플레이 도중 다리 통증을 느꼈다. 지난해 트레이드로 LG 유니폼을 입었고, 올해도 32경기에서 타율 0.288, 1홈런, 15타점으로 제 몫을 해왔기에 LG로선 타격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LG는 최근 5경기 4승1패의 상승세로 단독 2위(22승13패)까지 올랐다. 선두 NC 다이노스(26승9패)를 4경기차로 추격 중인 상황에서 김민성의 이탈은 악재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