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가족입니다’ 정진영, 원미경에게 졸혼 선언…김태훈 게이 사실 밝혀져 (종합)

입력 2020-06-15 22: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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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돌아왔다고 하는 정진영이 원미경에게 졸혼을 하자고 말했다. 추자현은 남편 김태훈이 게이인 사실을 알게 됐다.

15일 방송된 tvN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에서는 김은희(한예리 분)와 김은주(추자현 분)과 가족을 두고 말다툼을 했다.

아버지 김상식(정진영 분)이 치매일지 모른다는 말에 김은주는 “아버지 불면증이셨다”라며 “급하게 생각하지 마라”고 하자 김은희는 “불면증이면 약을 먹어야지. 내가 알아봤는데 장거리 운전이나 밤낮이 바뀌면서 일하는 사람들은 우울증이 많다더라”라고 말했다.

김은주는 “우울증 약 잘못 먹으면 자살이다. 섬뜩한 아이러니함이다”라고 말했다. 김은희는 “우울증이나 수면제, 이런 단어들 아버지와 너무 안 어울린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은주는 “중학교도 못 나오고 노동일만 하는 아버지가 불면증이나 우울증 걸리는 게 이상한거냐”라고 따졌고 김은희는 “갈수록 왜 그러냐”며 다툼이 시작됐다.

김은희는 어렸을 적 기억을 떠올리며 “엄마가 언니만 데리고 가출했었지 않나. 학교도 꽤 결석하지 않았나. 나는 집에 언니가 와서 좋았는데 언니는 꽤 오랫동안 나랑 말도 안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매일 밤 울었는데 언닌 들꽃 살랑 살랑 흔들면서 들어왔다”라고 덧붙였다.

김은주는 “기적이라는 게 정말 이기적이다. 난 매일 춥고 배고팠다. 그런데 넌 새옷입고 아버지가 해주는 밥 먹고 있더라”며 “기억이 이렇게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춥고 배고픈 것보다 학교 못가는 게 더 불안하다. 단정하게 하고 학교 가는 애들이 더 부러웠다”라고 덧붙였다.


술에 취한 김은희는 김은주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다음날 일어난 김은희는 휴대폰 충전을 위해 윤태형의 노트북을 이용했다. 그런데 윤태형이 이용하는 채팅창을 보게 됐고 그가 게이라는 사실을 알게됐다.

김은희를 찾은 김은주는 그의 표정이 이상하다는 것을 알았다. 김은희는 노트북을 닫으며 “언니 보지마”라고 했지만 김은주는 노트북을 펼쳐 윤태형의 채팅창을 보며 분노했다.

한편, 우연하게도 김상식(정진영 분)은 이진숙(원미경 분)과 울산을 가던 도중 버스에서 꿈을 꿨다. 바로 김은주와 윤태형을 소개시키려 집에 오는 꿈이었다. 의사 사위를 맞이하느라 분주했던 이진숙에 비해 김상식은 이를 탐탁치 않았다. 이에 화가 나 집을 뛰쳐나오던 중 김은주와 윤태형과 마주치며 꿈에서 깼다.

이에 김상식은 김은희에게 ‘첫째 딸 은주랑 의사 사위랑 우리 집에 올 때 내가 같이 있었니?’라고 문자를 보냈고 이를 김은주가 봤다.

자신의 남편이 게이라는 사실에 분노한 김은주는 과거 자신이 임신을 위해 주사를 맞고 남편이 자신이 들어오자 노트북을 닫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분노했다. 이를 지켜보던 김은희는 언니를 안심시키려 “미안하다”라며 깨안았다. 김은주는 부엌으로 달려가 칼을 집어들어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했으나 김은희가 이를 막았다.


울산을 향하며 김상식은 이진숙에게 ‘사랑한다’는 쪽지를 남기며 “진숙이도 예전에 이랬다”라고 말했다. 기억을 되찾기 위해 울산으로 간 김상식은 용식에 대해 물으며 다녔지만 아무런 정보를 알 수가 없었다. 원래 일로 복귀한 그는 자신이 기억을 잃기 전 아내가 자신에게 졸혼을 선언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김은희는 임건주(신동욱 분)에게 사이를 정리하자고 했다. 김은희는 “비밀연애라는 비겁하고 짜증나는 일 하기 싫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하지만 김은희의 집앞을 찾은 임건주는 “은희 씨 눈에서 ‘이 비겁한 놈아 재수없다 아는 척 하지 마라’고 하는 것 같았다”라며 “그런데 책에서 읽었는데 올곧고 직진하는 성격이면 심장이 못 견디고 터져버린다고 하더라. 자기변명도 하며 살자”라고 말하며 전 연인과 헤어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은희는 “지금 나는 이 상태가 편하다. 내 마음이 편한 게 최고다”라고 말했다.

임건주와 관계를 정리한 김은희는 박찬혁(김지석 분)을 불러 언니 김은주에 관해 이야기했다.

김은희는 “언니가 어렸을 때부터 우리집 가장이었다. 그런데 난 그게 싫었다. 그런데 언니가 날 되게 원망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언니랑 형부가 결혼한다고 했을 때 말렸어야 했다”라고 말하며 과거를 회상했다.

김은희는 “언니가 형부를 처음 데리고 온 날 만난지 3개월 만에 결혼한다는 커플의 모습이 너무 건조했다”라며 “그런데 언니의 모습을 보니 형부를 진짜 사랑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그런가 보다하고 생각했다. 내가 그렇지 않나”라고 말했다.

한편, 김은주는 시어머니를 찾아가 남편에 대한 진실을 알고자 했고 일을 마치고 돌아온 김상식은 이진숙에게 꽃을 건네며 “부족한 놈이랑 살아줘서 고맙다. 모든 게 기억이 났다”라며 졸혼을 하자고 선언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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