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여자축구 유망주들이 K리그 제주 유니폼 입은 사연은?

입력 2020-06-16 11: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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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2 제주 유나이티드가 라오스 콕씨위라이 중고등학교 여자 축구부에 주황색 꿈과 희망을 심어줬다.

라오스 콕씨위라이 중고등학교 여자 축구부는 제주 출신(서귀포 위미리) 허은성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허은성 감독은 축구를 통한 선교 활동으로 라오스와 인연을 맺은 것을 계기로, 지금은 사명감과 함께 7년째 지역 여자 축구 유망주 발굴 육성에 힘쓰며 라오스의 축구 저변 확대와 지역 사회 행복 전파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그동안 라오스 콕씨위라이 중고등학교 여자 축구부는 제주도내 다수 단체의 도움과 허은성 감독의 체계적인 지도 아래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2019 코카콜라컵 전국대회 동메달에 이어 2019 전국여자학생축구대회 우승의 쾌거를 이루며 2명의 소속 선수가 청소년 대표팀까지 발탁되는 기쁨까지 누렸다.

제주 유나이티드도 라오스 콕씨위라이 중고등학교 여자 축구부의 12번째 선수로 함께 뛰고 있다. 허은성 감독과 라오스 콕씨위라이 중고등학교 여자 축구부의 사연을 들은 지역구 국회의원과 제주 유나이티드가 함께 공감했고, 이에 제주 유나이티드는 2018년 라오스 콕씨위라이 중고등학교 여자 축구부에 지난 시즌 유니폼 상의 60벌을 지원한데 이어 올해도 지난 시즌 유니폼 상의 30벌을 추가로 전달했다.

허은성 감독은 "타지에서 어렵게 시작했지만 제주도 유일의 프로축구단 제주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제주 지역사회와 단체들의 도움이 큰 힘이 되고 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제주 관계자는 "축구 사랑에는 국경이 없다. 앞으로도 다양한 기회를 통해 사회적 책임 실천에 나서겠다."라고 화답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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