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캐스팅’ 허재호, 이상엽 지키다…결국 안타까운 마지막

입력 2020-06-17 07: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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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캐스팅’ 허재호, 이상엽 지키다…결국 안타까운 마지막


‘굿캐스팅’ 허재호가 김용희와의 혈투 끝에 안타까운 엔딩을 맞았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굿캐스팅’ 최종화에는 윤석호(이상엽 분)의 누명을 벗기기 위한 증거를 찾다 끝내 살해당한 변우석(허재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화이트칼라의 존재를 알고 있던 변우석은 백찬미(최강희 분)를 구하기 위해 석호가 누명을 쓰자 분노했다. 이어, 윤석호의 누명을 풀기를 결심한 변우석은 어디론가 전화, “이번 일 마치면 돌아가겠다”는 의미심장한 통화를 하는 모습으로 궁금증을 자아냈던 터.

이날 옥소장(김용희 분)의 위치를 알아낸 변우석은 제주도를 찾았다. 제주도 호텔에서 나가던 옥소장을 발견한 변우석은 옥소장을 쫓아 학교 안까지 들어갔고, 미행을 눈치챈 옥소장과 결투를 벌였다. 도구를 사용하는 등 거침없는 몸싸움을 벌이던 변우석은 결국 옥소장을 제압, 석호의 누명을 밝혀줄 증거를 손에 넣었지만 이내 옥소장의 칼에 맞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죽는 순간에도 변우석은 빛났다. 죽어가는 자신을 살리려는 찬미에게 “빨리 가서 그 놈부터 잡아라”며 간절한 눈빛을 보내는가 하면, 죽음의 문턱에서도 증거인 3차 거래 칩을 보호하기 위해 호일에 넣어 삼키는 등 자신의 죽음보단 윤석호의 안위를 더 걱정하는 강직한 충성심으로 가슴 뭉클함을 선사하기도.

또한, 피투성이임에도 불구하고 “이거 제일 아끼는 옷인데”며 윤석호가 첫 출근 날 선물한 낡은 양복을 소중하게 생각하는가 하면, 희미해져가는 의식 속 떨리는 목소리로 “회장님이랑 대표님 꼭 지켜준다고 한 약속을 지키고 싶었다”며 눈물을 흘리는 변우석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처럼 허재호는 죽음의 순간에도 자신보단 윤석호를 먼저 생각하는 변우석의 모습을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은 물론, 섬세한 내면 연기로 감정까지 완벽하게 그려내며 진한 감동을 자아냈다는 평이다.

한편, 허재호는 오는 19일 첫 방송되는 SBS 금토드라마 ‘편의점 샛별이’에서 ‘배부장’으로 등장해 새롭게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사진 =SBS ‘굿캐스팅’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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