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백아연이 지난 16일 새 싱글 ‘썸 타긴 뭘 타’를 발매하고 컴백했다. 새 소속사로 이적 후 1년 6개월 만에 선보인 신보인 터라 그를 기다려온 팬들의 반응은 더욱 뜨거웠다. 뿐만 아니라 발매 직후 각종 음원 차트 최상위권에 안착하며 관심이 집중됐다.
‘썸 타긴 뭘 타’는 빈티지한 브라스 섹션, 따뜻한 로즈, 다양한 어쿠스틱 악기가 어우러진 R&B 곡으로, 백아연은 이번에도 역시 현실적인 가사로 리스너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에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백아연이 일문일답을 통해 컴백 소감과 작업 과정을 직접 밝혔다.
이하 백아연 일문일답 전문.
Q. 1년 6개월만 컴백 소감 및 근황
사실 레슨과 연습에 몰두하느라 1년 6개월이란 시간이 흘렀다는 게 실감이 나진 않았는데, 마지막 앨범이 2018년이라고 생각하니까 오래되긴 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의 컴백이라 긴장이 많이 된다.
Q. 새 소속사에서 선보이는 첫 신보다.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지금은 타이틀곡 선정부터, 가사, 앨범 디자인, 콘셉트까지 전반적인 앨범 작업에 나의 의견을 많이 반영하는 편이다. 그래서 이것저것 재밌게 시도해보고 있다.
Q. 비주얼적인 변화도 빼놓수 없다. 이번 활동을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지.
기존에 가지고 있던 내 모습을 버리지 않으면서 외적으로나, 내적으로 나이다운 성숙함을 보여주고 싶다.
Q. 그동안 ‘짝사랑’을 주제로 한 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신곡 ‘썸 타긴 뭘 타’의 리스닝 포인트는?
가사를 받거나 쓸 때 내가 먼저 이해가 돼야 작업에 들어간다. 요즘의 내 모습을 생각하면서 불러봤더니 감정도 잘 들어가더라. 노래를 들으면 들을수록 ‘내 맘 같다’라고 느끼실 수 있을 거다.
Q. 기억에 남는 곡 작업 에피소드가 있는지?
지금 ‘썸 타긴 뭘 타’ 가사가 원래는 다른 내용이었다. 뭔가 내 옷 같지 않은 느낌이더라. 가사를 바꾸고 나서 입에 착 달라붙는 게 너무 신기했고, 다시 한번 가사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Q. 동료 아티스트들의 축하 응원이 많았다. 누구에게 어떤 얘기들을 들었는지?
윤하 언니한테 들려줬을 때 ‘가사가 역시 백아연 노래답다’면서 좋다고 함께 기뻐해 줬다. 박진영 피디님도 ‘제목이 재밌다’고 하시면서 좋아해 주셨다.
Q. 앞으로 시도해보고 싶은 음악 장르가 있다면?
몽환적인 분위기의 곡도 도전해보고 싶다. 또 오케스트라가 함께 하는 웅장한 느낌의 곡과 앞으로 나이가 좀 더 들면 어른의 성숙함을 보여줄 수 있는 노래들도 불러보고 싶다.
Q. 어떤 가수로 기억되고 싶나?
친구같이 편안한 가수가 되고 싶다. 고민을 함께 나누는 친구 같은 가수.
Q. 앞으로의 활동 계획 및 포부는?
오랜 시간 동안 기다려주시고 많은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신 팬분들을 위해 음악 활동은 물론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하고 싶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사진 = 이든엔터테인먼트 제공]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