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상무 이병 우주성 “패기 넘치는 축구 할 것”

입력 2020-06-17 10: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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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지난 5월 12일 경남FC(이하 경남)에서 입대한 우주성이 시즌 각오를 밝혔다.

우주성은 지난달 25일 육군훈련소에 입영해 일주일간의 신병교육을 마치고 지난 1일 국군체육부대로 파견됐다.

지난 5월 12일 상주상무에 입대한 신병 선수들은 2021년 상무가 연고지를 이전하기 때문에 상주상무 소속으로 출전하는 마지막 멤버다. 신병 선수들은 일주일간의 훈련소 생활을 마치고 국군체육부대로 파견을 명받았다. 남은 훈련 기간은 12월 소화할 예정이다.

우주성은 “국방의 의무를 다할 나이가 돼 국가의 부름을 받고 입대했다. 1주일의 짧은 훈련소 기간을 거쳤지만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 선수로서, 군인으로서 두 역할 모두 최선을 다해 이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군 입대 전 우주성은 2014년 경남에서 데뷔 후 7년 동안 경남에서만 161 경기를 소화했다. 경남의 원 클럽맨 격인 우주성은 지난해 3월 열린 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산둥 루넝과 경기서 후반 15분 득점에 성공하며 국내·외로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우주성에게도 산둥전은 잊을 수 없는 경기였다. 우주성은 “축구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골이다. 수비수이기 때문에 득점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많은 팬들이 지켜보시는 경기에서 골을 넣게 돼 기분이 남달랐다. 경기 후 축하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국내·외로 활약을 펼친 우주성은 이제 상주상무로 입대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며 축구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함께 입대한 심상민 덕분에 우주성의 군 생활은 더욱 든든하다.

우주성은 “이제 다시 막내가 된 기분이다. 신병으로서 매사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 특히 같은 고등학교, 대학교를 졸업한 심상민 이병과 가장 합이 잘 맞는다. 오랫동안 같은 팀에 있어 서로에 대해 잘 알기 때문에 경기장 안팎에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신병으로서 적응 기간을 거치고 있는 우주성은 이번 시즌 목표를 한 단계 성장으로 잡았다. 우주성은 “신병 선수들 중 93년생 선수들이 많다. 동갑내기 선수들과 함께 이병답게 패기 넘치는 축구를 하겠다. 또한, 군 생활을 통해 내 자신이 성장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항상 노력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우주성이 합류한 상주는 오는 17일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7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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