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트렌드] 복숭아맛 참치회?…이색 젤리가 뜬다

입력 2020-06-1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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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회 모양을 구현한 세븐일레븐의 ‘참치회 젤리’. 젤리가 ‘가잼비(가격 대비 재미)’를 추구하는 펀슈머 아이콘으로 뜨고 있다. 사진제공|세븐일레븐

참치회 모양을 구현한 세븐일레븐의 ‘참치회 젤리’. 젤리가 ‘가잼비(가격 대비 재미)’를 추구하는 펀슈머 아이콘으로 뜨고 있다. 사진제공|세븐일레븐

■ 가잼비 ‘젤리’, 펀슈머 아이콘으로 주목

세븐일레븐, 참치회를 젤리로 구현
CU는 ‘서주 아이스주’…뉴트로 매력
질스튜어트X하리보 협업 상품 인기

쫄깃쫄깃한 먹거리 젤리가 ‘가잼비(가격 대비 재미)’를 추구하는 펀슈머 아이콘으로 주목받고 있다.

펀슈머는 재미(fun)와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소비 과정에서 재미와 함께 남다른 경험을 원하는 소비층을 말한다. 유통업계에서는 편의점이 나섰다. 세븐일레븐은 참치회 비주얼을 그대로 구현한 ‘참치회 젤리’를 내놓았다. 횟집에서 사용하는 포장 용기를 활용했으며 참치회뿐 아니라 락교와 고추냉이 모양의 젤리까지 담았다. 참치 부위마다 딸기, 복숭아 등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장채윤 세븐일레븐 상온식품팀 상품기획자는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재미가 중요한 구매요소로 뜨고 있다. 특별한 재미와 가치를 제공하는 이색 젤리 상품들을 지속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트로 콘셉트의 CU ‘서주 아이스주 젤리’. 사진제공|CU

뉴트로 콘셉트의 CU ‘서주 아이스주 젤리’. 사진제공|CU


CU는 전통의 브랜드 서주와 협업한 뉴트로 콘셉트의 ‘서주 아이스주 젤리’를 선보였다. 전지분유로 만들어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포장과 젤리 모양은 서주 아이스주 제품을 그대로 본떴다. 최정태 CU 스낵식품팀 상품기획자는 “중장년층 사이에서 비타민과 타우린 등을 함유한 기능성 젤리가 인기 간식으로 떠오르고 있는 점에 착안해 중장년층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뉴트로 콘셉트의 젤리 상품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패션업계도 동참했다. LF의 질스튜어트스포츠는 올해 100주년을 맞은 젤리 브랜드 하리보와 협업한 상품을 선보였다. 티셔츠, 모자, 양말, 샌들, 슬리퍼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구성했다. ‘즐거운 휴가’를 콘셉트로 하리보 젤리를 유쾌하고 스포티한 감각의 패션으로 만날 수 있다. 특히 하리보 젤리 모양과 다채로운 색상을 상품 디자인에 적용해 젊은 감각을 강조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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