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가 낳은 EPL의 변화된 풍경들

입력 2020-06-18 02: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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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약 3개월간의 공백을 깨고 재개 후 첫 경기를 치렀다.

애스턴 빌라와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18일 오전 2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2019-20 EPL 29라운드 경기에 나섰다. 코로나19 여파로 약 3개월간 중단 됐던 EPL은 이 경기를 시작으로 다시 리그 일정을 진행하게 됐다.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EPL은 기존과 많은 부분에서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 우선 무관중으로 경기가 진행됐고, 경기 전 골대와 공까지 경기장 곳곳에 철저한 방역이 이뤄졌다. 선수들도 벤치에 앉지 않고 관중석에서 서로 거리를 두고 앉은 모습이었다.

재개 후 첫 경기를 치른 애스턴 빌라와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경기 전 코로나19 희생자들을 위해 묵념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지난달 미국에서 벌어진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무릎 꿇기 세리머니도 진행됐으며 모든 출전 선수들이 등에 이름 대신 ‘Black lives matter(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를 새겼다.

또 양 팀 선수들의 유니폼에는 가슴 정중앙에 하트 모양으로 된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패치가 부착됐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 중인 의료진을 향한 찬사였다.

리차드 마스터스 EPL 최고 경영자(CEO)는 리그 재개를 앞두고 “진짜 상은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우리는 새로운 기준(New Normal)과 새로운 규칙 및 규정들을 잘 지켜야만 한다. 구단과 선수, 관련 스태프들이 그렇게 해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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