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베’ 고준, 갈수록 따뜻해지는 ‘훈풍 로맨스’

입력 2020-06-18 09: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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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이 베이비’ 고준의 빈틈없는 로코 연기가 안방극장을 가득 채웠다.

17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 11회에서는 한이상(고준 분)이 자신의 비밀을 알고 돌아선 장하리(장나라 분)의 마음을 얻기 위해 로맨틱 공세를 펼치는 장면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광대를 들썩이게 했다.

한이상의 애틋한 마음이 돋보인 한 회였다. 고민 끝에 진실을 말했지만 결국 장하리는 마음이 다쳐버렸고, 한이상은 그런 장하리를 붙잡으려 애썼다. 끝이 보일 사랑이었기에 거절했었던 한이상이 장하리로 인해 바뀌게 된 상황. 한이상은 그 진심을 장하리에게 전하며, 세상에 다시 없을 로맨티스트가 된 모습으로 보는 이들에게 설렘을 안겼다.

오로지 장하리만을 생각하는 한이상의 따뜻한 면모도 시선을 끌었다. 충격 받은 장하리가 그대로 떠나버려 그 또한 상처를 받았으나 장하리에 관해 묻는 남수철(조희봉 분)의 말에 “나만 힘들면 되는데 나 때문에”라며 걱정하는가 하면, 다시 한번 장하리를 찾아간 그는 자신의 아픈 과거를 떠올리면서도 차분하고 담담하게 모든 사실을 털어놨다.

또 한이상은 냉정한 반응을 보이는 장하리에게 문제를 함께 극복할 수 있음을 끊임없이 말하는 단호한 태도를 보였고, 도움이 필요한 순간 나타나 고백 아닌 고백으로 힘을 실어주며 마음을 파고들었다. 그뿐만 아니라 극 말미에는 흔들리는 장하리를 단호하게 붙잡으며 결정적인 한 방을 날려 안방극장을 뭉클한 감동의 물결로 뒤덮었다. 반면, 장하리에 대한 마음 때문에 자신에게 날카롭게 구는 윤재영(박병은 분)에게는 정곡을 찌르며 날 선 대립을 펼치기도.

이처럼 한이상은 다치고 싶지 않아 피하던 겁쟁이가 아닌, 장하리에 대한 사랑을 거침없이 표현하는 ‘프로 사랑꾼’으로 거듭나며 여심에 불을 지폈다. 특히 사랑하는 사람이 원하는 것을 뭐든 해주려는 환상적인 로맨스를 선사하며 훈풍을 불어넣었다.

무엇보다 보기만 해도 애절한 고준의 연기가 시청자들을 ‘이상 홀릭’으로 빠뜨렸다. 절로 감정을 이입하게 만드는 고준의 탄탄한 연기력이 저력을 발휘, 애정이 가득 담긴 눈빛으로 상대를 바라보는 그는 한이상 그 자체였다. 이렇듯 회를 거듭할수록 짙어진 감정 연기로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키는 고준의 활약에 기대감이 더해지는 가운데, 까칠하고 도도한 독신주의자에서 따뜻한 사랑꾼으로 변신한 ‘고준표’ 로맨스가 그려지는 tvN ‘오 마이 베이비’는 매주 수, 목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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