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SA와 함께하는 홀덤이야기] 포커의 기본액션과 그 의미

입력 2020-06-18 13: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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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A 인증 디렉터·KPI 심사위원 김원명.

텍사스 홀덤에서는 프리플롭, 플롭, 턴, 리버의 네 차례 베팅 승부를 겨루게 된다. 여기서 내 차례가 돌아왔을 때 응답할 수 있는 다섯 가지 단어로는 ‘체크(Check)’, ‘벳(Bet)’, ‘폴드(Fold)’, ‘콜(Call)’, ‘레이즈(Raise)’ 등이 있다. 포커플레이의 가장 기본이 되는 이 다섯 가지 액션의 의미에 대해 알아보자.

사실 홀덤은 이 다섯 가지 단어를 얼마나 잘 사용하느냐에 따라 모든 것이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 체크는 최초로 칩을 거는 행위인 베팅이나 플레이를 포기하는 폴드 등 적극적인 액션을 할 수 없을 경우 다음 플레이어에게 턴을 넘기는 행위다. 뒷자리에 남아있는 플레이어들이 어떤 액션을 하는지 지켜보자는 의도이며 나의 체크 이후에 모두가 체크를 하게 된다면 다음 베팅 라운드로 넘어가게 된다. 하지만 뒤쪽에서 베팅이 나온다면 나는 상황에 따라 콜 또는 폴드나 레이즈를 할 수 있다.

따라서 나의 체크가 상대방에게는 약함으로 읽힐 수도 있고, 좋은 카드를 숨겨 먼저 베팅을 유도하는 림프플레이로 비칠 수도 있다. 체크를 의미하는 보편적인 표시는 손으로 테이블을 두드리는 것이다.

벳은 내가 최초로 칩을 거는 상황을 뜻한다. 많은 신규 플레이어들이 이 상황에서 실수로 레이즈라고 말하곤 한다. 이 경우 정확한 표현은 베팅 또는 ‘오픈’이다. 내가 최초의 액션 포지션이거나 아니면 앞자리에서 모두 체크가 나온 상태이기 때문에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뒷자리에 플레이어가 많이 남아있을 경우 섣불리 베팅을 하는 것은 금물이다.

콜은 다른 플레이어의 벳이나 레이즈를 받아들여 같은 양의 칩을 거는데 동의한다는 의미다. 주도권을 갖고 먼저 베팅한 상대에게 나 역시 같은 양의 칩을 베팅한다는 뜻. 하지만 앞사람의 베팅에 아무도 콜하지 않으면 그 게임은 종료되며 마지막 베팅한 사람이 승리하게 된다.

레이즈는 앞선 플레이어가 베팅을 한 경우, 칩을 더 늘리고자 할 때 취하는 행동이다. 나의 레이즈에 다른 모든 플레이어는 한 번 더 액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되며 상대방은 폴드, 콜, 리레이즈로 응답할 수 있다. 레이즈를 한다는 의미는 내가 강한 핸드를 가지고 있어서 팟(그 게임에 걸려있는 칩들의 총합)을 키우려 하거나 상대방을 폴드시키기 위한 블러핑(이길 수 있는 핸드가 아니지만 상대방을 속여 폴드하도록 하는 행위)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폴드는 상대방의 벳이나 레이즈에 응할 수 없어 플레이를 포기하는 행위다. 가장 많이 폴드를 하는 것은 프리플랍에서 자신의 핸드 레인지가 아닐 경우 카드가 보이지 않게 딜러 앞에 던지는 행동이다. 얼마나 많이, 효과적으로 폴드를 하는가에 따라 그 게임의 위너가 될 수 있다. 무모하게 베팅이나 콜을 하며 내가 가진 칩을 소모하기보다는 폴드를 잘 하고 좋은 핸드가 왔을 때 선택적인 플레이를 하는 것이 홀덤을 플레이하는 기본이다.

김원명(포커토너먼트디렉트협회(TDA) 인증 디렉터·대한민국포커지수(KPI) 심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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