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블루 ‘다운타운 베이비’ 역주행에 “좋은 노래였기에 가능”

입력 2020-06-18 14: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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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블루 ‘다운타운 베이비’ 역주행에 “좋은 노래였기에 가능”

가수 블루(BLOO)가 이효리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발매된 지 2년 반 만에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하더니 1위에 올라선 블루의 ‘다운타운 베이비(Downtown Baby)’. 이 놀라운 역주행 신화의 시작은 지난 13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였다. 당시 방송에서 이효리는 보컬과 랩 테스트를 하는 과정에서 블루의 ‘다운타운 베이비(Downtown Baby)’를 가창했고 이 곡은 방송 이후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게 됐다.

이에 블루는 자신의 곡이 재조명받자 16일 “욕도 많이 오고 관심도 높아지고 but 진짜 땡큐. 나와 항상 함께했던 팬들과 QUEEN 이효리”라고 소감을 밝혔다. 18일 ‘다운타운 베이비(Downtown Baby)’가 멜론 음원 차트에서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한 후 블루는 이효리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공개하며 “my queen”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블루가 공개한 메시지에서 이효리는 “고맙긴요. 오히려 너무 갑작스런 대중의 관심에 부담이 될 수도 있겠다 생각했어요. 시기심 가득한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너그럽게 봐 넘기는 큰 아티스트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바라요”라고 조언했다. 그는 “덕분에 무언가 진정성 있게 열심히 하면 언젠가 하늘은 기회를 준다는 것을 저도 배웠어요. 고마워요. 좋은 노래였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해요. 흔들리거나 너무 들뜨지 말고 차분히 지켜보면서 이 시간 이 차트 즐기기 바라요. 당신은 이미 너무 멋진 사람이었으니까요”라고 응원했다.

이효리는 “멜론 1위 축하해요. 걱정 근심 다 버리고 지금 이 순산을 온전히 즐겨요. 그리고 잊어버리고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면 돼요. 원래 하던 대로. 나도 멜론 1위 해보고 싶다.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 나요)”라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내 ‘순산’이 오타임을 밝히며 “순산? 순간”이라고 웃음을 덧붙이기도 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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