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사랑을 싣고’ 김창옥 “대학시절 생활고 극심, 교회 창고서 살았다”

입력 2020-06-18 16: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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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사랑을 싣고’ 김창옥 “대학시절 생활고 극심, 교회 창고서 살았다”

대한민국 대표 소통 강사로 많은 이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소통의 대가’ 김창옥이 ‘TV는 사랑을 싣고’를 찾는다.

고향 제주도에서 홀로 상경해 삼수 끝에 1997년 25세에 경희대 성악과에 입학한 김창옥. 생활비를 벌기 위해 교회 성가대 솔리스트 활동을 하며, 교회에서 무료로 내어 준 사택 창고 방에서 2년간 살았다고 한다. 그 당시 옆집에 살았던 부부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데.

키다리 아저씨처럼 가난한 대학생 김창옥에게 티내지 않고 도움을 준 교회 관리집사 부부. 당시 교회를 관리하는 하는 일을 했던 부부는 넉넉지 않은 형편에도 김창옥에게 2년이 넘게 매달 3~5만원 씩 통장으로 용돈을 보내주었다. 말없고 허약했던 창고 방 청년 김창옥을 챙기며 문 앞에 반찬과 김치를 놓고 가기도 하는 등, 늘 티내지 않고 챙겨주셨다는데.

김창옥은 20여 년 전 학력에 대한 열등감과 생활고로 어렵게 지냈던 대학시절 살았던 동대문구 이문동을 찾는다. 옛 정취를 그대로 간직한 좁은 골목들 사이로 남아있는 청년 김창옥의 기억들이 새록새록 소환된다. 살림살이라고는 간이 행거와 주워온 낡은 소파 그리고 가스버너에 양은냄비가 전부였다는 창고 방. 그곳에서 옆집 부부가 챙겨 준 김치에 참치 캔 하나로 참치김치찌개를 끓여서 세 끼를 해결했다고. 또 이날 대학생 김창옥을 기억하는 반가운 이웃과의 만남도 이어졌는데, 이웃을 통해 뜻밖의 소식을 접하며 김창옥의 눈시울이 붉어졌다는 후문이다.

과연 김창옥은 힘들고 가난했던 대학생 시절,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었던 키다리 부부를 만날 수 있을까.

방송은 19일 저녁 7시 40분.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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