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프리즘] 생산자 살리고, 양질의 상품을 합리적 가격에

입력 2020-06-1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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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의 경남 함양 양파 농가 돕기 특판 행사. 유통업계가 코로나19 여파로 매출 타격을 입은 농·축·수산 생산자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마트

■ 코로나19 타격 입은 농·축·수산 생산자 지원 나선 유통업계

유통 채널을 통해 직접 판로 제공
롯데마트, 30개 지자체와 협업 예정
CU, 홍천군 농산물 활용 상품 개발

유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매출 타격을 입은 농·축·수산 생산자들의 지원군으로 나섰다.

유통 채널을 통해 생산자에게 직접 판로를 제공하는 게 가장 효과적인 매출 증대 방편이라는 판단에서다. 생산자가 판로와 수익에 대한 걱정을 덜고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게 목표다. 유통업체 입장에서는 고객에게 양질의 상품을 합리적 가격에 선보일 수 있고, 착한 소비 유도를 통해 기업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된다.

올 상반기 경남 함양 양파, 전북 김제 감자, 전남 고흥 마늘 등 20여 개 지자체와 연계해 총 3000톤 규모의 물량을 판매한 바 있는 롯데마트는 하반기에도 30여 개 지자체와 총 200억 원 규모의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창용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전국의 농·축·수산 생산자들에게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할 수 있는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NS홈쇼핑의 ‘전남 완도 활전복 특집방송’ 포스터. 사진제공|NS홈쇼핑


NS홈쇼핑은 19일 오후 5시45분 ‘전남 완도 활전복 특집방송’을 진행한다. 여름 시즌 보양식으로 제격인 완도 활전복은 7년 연속 NS홈쇼핑 식품 판매 1위에 오른 인기 상품이다. 김용만 NS홈쇼핑 제1사업부 상무는 “코로나19로 전복 수출길이 막혀 어려움에 처한 어민들을 위해 마련한 만큼 착한 소비에 동참해 핫딜가에 싱싱한 전복를 구매하길 바란다”고 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강원 홍천군과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BGF리테일은 홍천군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을 활용한 상품개발과 판매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는 “그간 전북 김제, 전남 보성, 충남 괴산 등과 협업한 상품을 선보인 바 있다”며 “소비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에 힘이 될 수 있도록 산지와의 계약생산, 상품 개발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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