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유아인…영화 위한 예능도 ‘지향’에 따라

입력 2020-06-19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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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동원(왼쪽)-유아인. 사진제공|NEW·롯데엔터테인먼트

■ 예능 출연으로 영화 홍보 나선 강동원·유아인

강, 유튜브 예능으로 ‘반도’ 홍보
유, ‘#살아있다’ 연계해 집 공개

배우 강동원과 유아인이 주연 영화를 내놓으면서 사뭇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작품을 알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예능프로그램에도 출연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극장 관객이 크게 줄어들고 영화 시장이 축소되는 어려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톱스타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대중과 소통하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셈이다.

강동원이 영화 ‘반도’(감독 연상호·제작 영화사레드피터)의 7월 중순 개봉을 앞두고 전 세계 관객을 겨냥하기 위해 유튜브를 통해 작품 홍보에 나선다. 유명 유튜버들이 진행하는 SBS 예능 콘텐츠인 ‘문명특급’과 ‘영국남자’에 연이어 출연한다. 영화 작업 외에 다른 활동을 자제하고, 주연 영화를 선보일 때도 영화전문 프로그램 말고는 예능프로그램이나 라디오 등에 출연하지 않은 행보를 떠올리면 확연한 변화이다.

24일 영화 ‘#살아있다’(감독 조일형·제작 영화사집)로 관객을 찾는 유아인도 거리를 뒀던 예능프로그램으로 향한다. 19일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내밀한 개인 공간인 집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갤러리를 방불케 하는 인테리어부터 액체로만 끼니를 해결하는 일상도 소개한다.

두 사람의 예능프로그램행은 각자의 ‘취향’과 ‘지향’까지 반영됐다.

강동원은 ‘반도’가 2016년 ‘부산행’의 후속 시리즈로 주목받으면서 해외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얻는 상황을 고려해 전 세계 관객을 아우르겠다는 목표를 내세운다. 할리우드 영화 ‘쓰나미LA’에 출연하는 등 해외 진출에 의지를 갖고 있는 만큼 국경 없이 즐기는 유튜브는 그에게 매력적인 선택이다.

유아인은 영화 제작진과 아이디어를 나누면서 ‘나 혼자 산다’ 출연에 흔쾌히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살아있다’ 속 아파트에 고립돼 혼자 살아남아야 하는 캐릭터가 프로그램의 분위기와 어우러질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유아인은 “대중과 소통하면서 함께 만들어갈 만한 역할이었고, 영화 성격이 ‘나 혼자 산다’와도 긍정적으로 연결될 거라 여겼다”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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