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어서와’ 막심, 룸메와 브로케미→블레어 핵인싸 집콕 라이프

입력 2020-06-19 08: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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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막심, 룸메와 브로케미→블레어 핵인싸 집콕 라이프

러시아 출신 막심과 호주 출신 블레어의 특별한 한국 일상이 소개됐다.

18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특별판 ‘어서와 한국살이는 처음이지?’에는 한국살이 2년차 러시아 출신 막심, 한국살이 10년 차 호주 출신 블레어와 미국 출신 타일러가 출연했다.

첫 번째 주인공은 한국에서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러시아 출신 막심. 그는 수준급 철봉 체조 실력을 보여주며 등장했다. 이때 거친 동작으로 인해 주머니에서 무언가 떨어졌는데. 주머니에서 떨어진 것은 바로 생마늘. 막심은 아무렇지 않게 생마늘을 까먹었고 집에 돌아와서도 수시로 마늘을 먹으며 마늘 사랑을 선보였다. 이에 대해 막심은 “러시아 사람들의 특징인 것 같다. 어릴 때부터 생마늘을 먹으면 감기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해서 먹어왔다”며 마늘 사랑을 전했다.

막심은 함께 사는 한국인 룸메이트와 문화 차이로 인해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따뜻한 실내 온도에 익숙한 막심이 보일러 설정 온도를 35도로 맞추췄다. 이를 본 룸메이트가 “5월에도 보일러 키는 건 너무 한 것 같다. 가스비가 28만원이 나왔다”고 놀라자 막심은 “러시아에서는 늘 실내 30도를 유지했다”며 문화 차이를 보였다.

이어 두 사람은 유기묘 입양을 위해 보호소에 방문했다. 막심은 “유기동물 보호소에 간 건 제 삶의 원칙이다. 예전부터 길거리에서 구조하거나 다른 사람을 통해 입양한 반려 동물을 키웠다”며 자신만의 소신을 밝혔다. 막심은 고양이들이 보호소에 오게 된 사연을 경청하며, 고양이들과 눈 인사로 교감을 시도했다. 수 차례 시도 끝에 교감에 성공한 막심은 “심장이 두근 두근 했다. 아이를 키우는 마음이었다. 마음이 많이 갔다”고 소감을 전했고 눈 인사를 나눈 유기묘를 입양하기로 결정했다.

두 사람의 티격태격 케미는 저녁 식사까지 이어졌다. 막심은 룸메이트를 위해 감자를 활용한 음식 ‘드라니끼’를 선보였고 룸메이트는 보답하는 의미에서 김치전을 만들었다.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룸메이트가 “우리가 같이 산지 6개월째다. 나한테 불만 있는지 궁금하다”고 하자 막심은 “엄청 많다. 다 좋지만 잔소리 좀 덜하면 좋겠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룸메이트는 “네가 한국 문화에 잘 적응하게 해주고 싶어서 그런거다”라고 답했고 막심은 “꼰대 같은 행동 덜 보여주면 좋겠다”고 답해 모두를 폭소케했다.

두 번째 ‘한국살이’ 주인공은 ‘어서와’ 출연 세 번째인 호주 출신 블레어. 이날 방송에서 블레어는 코로나19에 대처하는 다양한 취미 생활을 공개했다.

베이킹하는 모습으로 등장한 블레어는 “코로나19 전에는 제빵을 해본 적이 없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새로운 취미 생활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제빵에 이어 휘핑크림까지 만들기 시작했는데. 전동 휘핑기가 없어 1시간 동안 직접 저었지만 “그냥 찍어먹어야겠다”며 포기 선언을 했다. 휘핑 크림은 실패했지만 건포도 빵이 성공적으로 완성됐고 블레어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맛있네. 빵집 열어야 할 것 같아”라며 자화자찬했다.

이어진 블레어의 두 번째 취미생활은 홈 가드닝. 블레어는 “이웃집 정원을 보고 너무 부러워서 나만의 정원을 갖고 싶었다”며 엄청난 양의 물건들을 주문했다. 몇 시간에 걸쳐 인조잔디 깔기, 모종 심기 등 정원 꾸미기가 진행됐고 블레어는 “이제 옆집 사람들이 내 정원을 보고 부러워할 것 같다. 자신이 생겼다”며 뿌듯해했다.

고된 노동 후 블레어 집에 절친 타일러가 방문했다. 타일러는 정원을 발견한 뒤 블레어와 함께 정원 이름을 짓기 시작했는데. 타일러가 한자 이름을 제안하자 모두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에 대해 타일러는 “한자를 배우면 어휘를 빨리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국어를 위해 한자를 공부했다”고 한자 사랑을 언급했고 블레어 역시 “한국어를 깊이 이해하려면 한자를 외워야한다”며 한자 공부에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탄생한 정원의 이름은 ‘기쁜 꽃들의 정원’이라는 의미의 ‘환화원’으로 결정됐다. 두 사람은 이름 짓기에서 그치지 않고 수준급 실력의 서예로 정원 이름을 쓰기도 했다.

이어 두 사람의 절친 네팔 출신 수잔도 합류했다. 소문난 두산 골수팬 블레어와 롯데 자이언츠의 열혈 팬 수잔이 야구 집관을 하기 위해 모인 것. 이날 열린 두산, 롯데 경기에 두 사람의 불꽃 튀는 신경전이 펼쳐졌다. 역전 홈런으로 두산이 분위기를 전환하자 수잔은 우울해했고 블레어는 그런 친구를 약 올리는 듯 신나게 응원가를 불렀다. 이에 수잔이 “우리 선수가 지금 아파서 그래”라며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경기 스코어에 따라 두 사람이 계속 티격태격하자 ‘야알못’(야구를 알지 못하는) 타일러는 “두 사람이 너무 신기했다”며 음식에만 집중했다.

마지막으로 블레어는 최근의 집콕 생활에 대해 “코로나로 전 세계적으로 분위기가 안 좋은 상황이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한국은 야구도 개막할 정도로 방역 시스템이 잘 되어 있다. 집에서 걱정 없이 취미 생활을 할 수 있는 것 같다”며 긍정적인 태도의 소감을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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