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노사 협상 더 지체되나?… ‘구단주 분노-당장 답변 NO’

입력 2020-06-19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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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베이스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의 협상이 빠르게 종료되지 않을 전망이다. 구단주들의 입장 정리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은 19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구단의 구단주들이 선수노조의 역제안에 상당히 화가 나있다고 전했다.

이어 구단주들이 당장 대안을 내놓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메이저리그 노사 협상에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예상이다.

앞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18일 선수노조에 60경기 방안을 제시했다. 여기에는 경기 수 비례 연봉 100% 지급 조건이 포함됐다.

하지만 선수노조는 19일 사무국에 역제안을 했다. 경기 수를 60경기에서 70경기로 늘리자는 것. 이는 조금이라도 연봉을 더 받기 위한 것.

이 제안을 받은 구단주들에게는 ‘불과 10경기’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구단주들은 무관중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손해라는 입장이다.

이에 구단주들은 조금이라도 경기 수를 줄이려 하고 있다. 반면 선수들은 조금이라도 경기 수를 늘리려는 중. 양측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앞서 메이저리그 구단주들은 18일 이전의 노사 협상이 결렬된 뒤 2020시즌 포기 의사를 보이기도 했다. 최소 6~8명이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메이저리그 2020시즌이 7월 20일에 개막하기 위해서는 늦어도 다음주 초까지는 노사 협상이 타결되어야 한다.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 때문이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노사는 여전히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한국과 대만의 프로야구, 유럽 축구가 기지개를 켠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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