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감독 이강철. 스포츠동아DB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선수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강철 감독은 19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지난 인천 3연전 스윕승에 대해 이야기했다.
KT는 16일부터 18일까지 인천에서 열린 주중 3연전 SK 와이번스와의 대결에서 혈전 끝에 모두 승리를 챙겼다. KT는 최근 6연패에서 탈출한 뒤 7경기에서 5승 2패를 기록하며 다시 상승세를 만들었다. 이 감독은 “인천에서 거둔 3연승이 선수들의 분위기 전환을 위한 터닝 포인트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연승의 휘파람을 불었지만, 이 감독은 지나친 분위기 고조를 경계했다. 올해 단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한 롯데를 주말 3연전에서 만나기 때문이다. KT는 올 시즌 롯데와의 6번 맞대결에서 6번 졌다. 이 감독은 지난 3연승보다 앞으로의 1승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는 “이번 3연전이 매우 중요하다. 나보다 선수들이 잘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 본다. 우리가 지난 6경기에서 롯데에게 모두 졌지만, 거기에 얽매이면 끌려가는 입장이 된다. 한 경기, 한 경기가 모두 똑같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감독은 필승의 각오로 막강한 중심타선을 구성했다. 하루 전 4번타자로 출전했던 강백호를 그대로 같은 자리에 출전시켰고, 3번타자로는 멜 로하스 주니어, 5번타자로는 유한준을 배치했다.
이 감독은 “강백호가 4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다시 선발로 내세웠다. 유한준은 오늘 몸 상태가 괜찮다고 해 5번으로 기용했다”고 밝혔다.
수원|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