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나혼자산다’ 유아인, 훅 들어온 친근함 “출연소감? 망했다!”

입력 2020-06-20 12: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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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나혼자산다’ 유아인, 훅 들어온 친근함 “출연소감? 망했다!”

배우 유아인이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방송 최초로 집을 공개했다. 영화, 드라마, SNS를 통해 무게감 있거나 파격 발언으로 허세의 아이콘으로 불렸던 그는 '나 혼자 산다'에서 의외의 허당끼를 보여주며 일상을 공유했다.


지난 19일 '나 혼자 산다'에선 대형 아트 갤러리 못지않은 3층짜리 ‘아인 하우스’가 최초로 공개됐다.

통유리로 된 주방과 그림 같은 정원, 널찍한 고양이 화장실과 매장을 방불케 하는 드레스룸까지 공개돼 보는 이들의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다양한 그림과 조각상까지 등장, 동양과 서양을 오가는 유아인만의 감성으로 시선을 강탈했다.


유아인은 화장실 욕조에 걸터앉아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는가 하면, 액체로만 이루어진 식단으로 끼니를 떼웠다. 또 잃어버린 물건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3층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하며 온종일 거친 숨을 몰아쉬고 해야 할 일을 잊어 버퍼링에 걸린 듯 가만히 멈춰 서며 허당미를 발산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아인은 옥상으로 올라가 일광욕을 즐기던 중, 낭만적인 배경을 뒤로 한 채 순식간에 잠에 빠져들었다. 과한 긴장감으로 고충을 겪던 그는 신체의 이완과 정신 수련에 도움이 된 운동법을 공개, 누워서 운동을 하던 중 또다시 깊은 숙면을 취하는 인간미를 뽐냈다.


관련해 유아인은 영화 ‘#살아있다’ 관련 동아닷컴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 혼자 산다’를 촬영한 후 ‘망했나?’ ‘난 이제 끝인가?’ 싶었다”며 “그런 식의 촬영 방식이 익숙하지 않아서 어려웠다. 하지만 내 일상 모습을 객관적으로, 또 다른 시선으로 보니 색달랐고 의미있었다. 다소 호화롭고 사치스러운 삶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었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어 "9년 전, Mnet ‘론치 마이 라이프' 때와는 달라진 나의 모습이랄까"라며 "그때는 정말 호기로웠다. 그런 호기로움이 한국 연예계에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시절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나 혼자 산다‘에 나온 모습이 내 전부는 아니다. 시청자들이 재미있게 즐겨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덧붙였다.

특히 방송에서 '기안 예술 종합학교' 여름 모임에 초대를 받은 데 대해선 “살짝 고민 중이다”라고 해 프로그램과의 재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방송은 1부 12.3%, 2부 14.3%(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시청률을 기록하며 금요일 예능 1위를 차지했다. 유아인의 싱글 라이프 2편은 오는 26일 '나 혼자 산다'에서 볼 수 있다.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친근한 매력을 보여준 유아인이 출연한 영화 ‘#살아있다’는 원인불명 증세의 사람들이 공격을 시작하며 통제 불능에 빠진 가운데,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 모든 것이 끊긴 채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생존 스릴러다. 오는 6월24일 개봉.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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