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200억 해외명품 온·오프라인 국내 판매

-23일 롯데ON 판매, 26일 롯데백화점·아울렛 확대
-온라인 판매 금액 0.5%, 코로나19 의료진에 기부

롯데면세점(대표이사 이갑)은 200억 원 규모의 해외명품 재고를 롯데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국내 판매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누적 재고가 증가한 면세점들의 어려움을 덜기위해 관세청이 4월 한시적으로 국내에 유통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가능해졌다.

롯데면세점은 23일부터 ‘마음방역명품세일’이라는 테마로 50여 개의 해외명품 브랜드를 ‘롯데ON’을 통해 온라인에서 판매한다. 면세상품을 시중가 대비 최대 약 60% 저렴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 판매는 사전예약과 즉시구매로 나누어 진행한다. 롯데면세점은 온라인 판매 금액의 0.5%를 기부금으로 조성해 코로나19 의료진을 지원할 예정이다.

26일부터는 롯데백화점과 아울렛 등 오프라인 채널에서도 10개의 해외명품 브랜드를 판매한다. 정부가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대한민국 동행세일’ 기간에 맞춰 롯데백화점 노원점·영등포점·대전점과 롯데아울렛 파주점·기흥점·김해점·이시아폴리스점·광주 수완점 등 8개 지점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이 이번 온·오프라인을 통해 판매하는 면세상품은 약 200억 원 규모이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면세상품 국내 판매 허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면세업계에 다소나마 숨통이 트이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국내 코로나19 극복과 면세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