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나윤정. 스포츠동아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2019~2020시즌 조기 종료를 선언했던 여자프로농구가 ‘3X3’으로 돌아왔다. 21일 끝난 ‘2020 하나원큐 3X3 트리플 잼 1차 대회’에서도 우리은행이 정상에 등극했다.
나윤정, 박지현, 김진희, 유현이로 구성된 우리은행은 인천 하나글로벌캠퍼스 내 체육관에서 펼쳐진 대회 결승전에서 김은경, 임소흔, 이소정, 최정민이 나선 대구시청을 19-12로 제압했다. 우리은행은 우승상금 250만 원을 챙겼다. 우리은행 포워드 나윤정은 결승전에서만 7점·3리바운드·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쳐 대회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며 100만 원의 보너스를 챙겼다. 실업팀 대구시청이 2위에 오른 가운데 하나원큐(전 하나은행)와 신한은행이 공동 3위로 그 뒤를 이었다.
20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조별리그에서 2승1패로 B조 2위를 차지한 우리은행은 토너먼트로 진행된 대회 마지막 날 6강전에서 삼성생명, 4강전에서 신한은행을 연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전날 대구시청에 15-21로 져 조 1위를 내준 우리은행은 결승전에서 다시 만나 시종일관 우세하게 경기를 풀어나간 끝에 정상에 썼다.
한편 ‘3X3 트리플 잼 2차 대회’는 다음달 개최 예정이다. 올해 총 5차례 대회가 이어진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