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제조 기업들이 국내외에서 신제품을 온라인을 통해 공개하고, 제품 알리기에 SNS를 활용하는 등 비대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블랙핑크가 참여해 화제를 모은 삼성전자의 ‘삼성 갤럭시A- 댄스 어썸’ 챌린지(왼쪽)와 ‘K’ 시리즈를 공개한 LG전자의 브라질 온라인 행사. 사진제공|삼성전자·LG전자
■ 스마트폰도 ‘비대면 마케팅’
LG ‘벨벳’ 해외서 온라인으로 공개
삼성 ‘갤럭시A’ SNS 마케팅 흥행
8월 ‘갤럭시노트20’ 첫 온라인 공개
애플도 세계개발자회의 온라인으로
삼성 ‘갤럭시A’ SNS 마케팅 흥행
8월 ‘갤럭시노트20’ 첫 온라인 공개
애플도 세계개발자회의 온라인으로
스마트폰 제조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언택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온라인으로 대신하는 한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활용한 제품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LG전자는 전략폰 ‘벨벳’의 유럽 출시를 앞두고 18일(이하 현지시간) 독일에서 온라인 제품 공개 행사를 가졌다. 16일에는 독일, 15일에는 이탈리아에서도 온라인 행사를 치렀다. 각 법인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했다. 앞서 10일에는 브라질에서 ‘K’시리즈의 온라인 공개 행사를 열었다. 화상회의 시스템 ‘줌’을 통해 제품을 소개하고 질의응답도 받았다.
국내에서도 비대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5월 벨벳 공개 행사를 온라인 패션쇼 콘셉트로 선보인 데 이어, ‘온라인 테크 세미나’도 진행했다. SNS도 활용하고 있다. 직원과 소비자들의 평가를 담아낸 세 편의 ‘LG 벨벳 신입사원 시리즈’를 제작해 페이스북에 올렸는데, 각 조회수가 10만을 넘겼다. LG전자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글로벌 마케팅 활동을 언택트 중심으로 전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마찬가지다. 이 회사는 ‘갤럭시A’ 시리즈 마케팅 캠페인 ‘삼성 갤럭시A-댄스 어썸’ 챌린지와 ‘AWESOME is for everyone’ 광고 영상이 세계적 권위의 광고·디자인 페스티벌 ‘D&AD 어워드’에서 상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후크송과 리듬감있는 화면 등 주요 소비자 층인 Z세대의 최신 SNS 공유 행태에 착안해 제품 특징을 효과적으로 전달했다는 평을 받았다. 실제로 참가자들이 영상을 직접 촬영해 동영상 SNS ‘틱톡’에 공유하는 챌린지에는 걸그룹 블랙핑크가 참여하는 등 470만 건의 영상이 업로드되고, 202억 뷰 이상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큰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것이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차기 전략폰도 온라인에서 공개하기로 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8월 ‘갤럭시노트20’을 선보이는 온라인 언팩 행사를 준비 중이다. 삼성전자가 전략 스마트폰을 온라인에서 공개하는 것은 처음이다.
한편 애플도 새 운영체제 등을 공개하는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22일부터 온라인으로 치를 예정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