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괴담 리부트:모교’의 김서형. 사진제공|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내달 9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작 첫 선
연기자 김서형이 새로운 ‘호러 퀸’을 꿈꾸고 있다. 김서형 주연 영화 ‘여고괴담 리부트:모교’가 7월 관객을 만난다. 7월9일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막을 여는 작품으로 선보인다.
‘여고괴담 리부트:모교’는 여고를 배경으로 10대 소녀들의 불안을 그려내며 한국 공포영화의 명품 브랜드로 평가받는 ‘여고괴담’ 시리즈의 여섯 번째 작품이다. 시리즈는 1998년 박기형 감독 연출로 이미연·김규리 등이 주연한 ‘여고괴담’을 시작으로, 2009년 이종용 감독과 오연서·장경아·손은서 등이 손잡은 ‘여고괴담5:동반자살’로 이어졌다.
‘여고괴담 리부트:모교’는 11년 만의 새로운 작품으로, 김서형이 2005년 ‘여고괴담4:목소리’ 이후 15년 만에 다시 주연으로 나서 눈길을 잡는다. 4편에서 음악교사였던 그는 이번에는 모교에 교감으로 부임해 충격적인 과거와 공포의 이야기를 그린다.
‘여고괴담 리부트:모교’는 ‘여고괴담’ 시리즈의 기획 및 홍보, 제작에 참여해온 이명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기도 하다. 김서형은 주연작인 4편의 제작자이기도 했던 이 감독의 새 행보에도 힘을 보태게 됐다.
관객이 김서형에게 새로운 시선을 보내는 배경은 또 있다. 김서형은 앞서 2019년 초 막을 내린 JTBC 드라마 ‘스카이캐슬’로 새로운 전성기를 누리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작품들의 흥행 부진으로 성과를 잇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때문에 관객에게 낯익은 시리즈 영화의 오롯한 주연으로서 다시 한번 대중적 인기를 끌 기회를 마련하게 된 셈이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